최종편집: 2024-06-15 07:25
[굿뉴스365]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식중독 원인균인 살모넬라균이 발견된 난백액으로 케이크를 만든 업체의 ‘식중독 케익’을 유통·판매를 잠정 금지했다.
식약처는 집단급식시설에서 식중독 의심환자가 발생해 의심스러운 케익을 수거·검사한 결과 난백액에서 식중독 원인균 살모넬라균이 발견됐다.
해당 케익을 제조한 업체와 난백액 가공업체 모두 식품안전관리인증기준(HACCP·해썹) 인증을 받은 곳으로 드러났다.
장정숙 국회보건복지위원회 의원에 따르면 해당 업체는 5년 연속 만점 수준의 점수를 받았고, 사건 이후 재조사에서 자격 미달 업체로 조사됐다.
점검결과 ▲해썹팀윈의 해썹 원칙, 절차 등에 대한 이해부족 ▲살균난백액의 제조공정 설명서 누락 ▲살균난백액의 제조공정 위해분석 미실시 ▲살균온도 자동기록계 고장 등 26개 평가항목 중 13개 항목에서 지적사항이 나와 해썹의 관리와 감독이 모두 부실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농림축산식품부 자료에 따르면 2018년 살충제 계란 농가 5곳이 적발됐는데 이 중 2곳이 해썹 인증을 받은 농장으로 드러나기도 했다.
해썹 인증은 업체가 취급하는 닭이나 계란이 살모넬라에 감염되지 않았다는 것을 뜻하지만 이번 사건으로 인증 취지가 무색해졌다.
장정숙 의원은 “국민들의 건강에 직접적 영향을 미치는 식품의 품질·안전 문제는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침이 없다”며 “신뢰를 잃은 해썹제도에 대해선 철저한 재점검이 필요하고, 위생·점검 문제로 적발된 업체는 단호히 퇴출시켜야한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