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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창업보다 어려운 수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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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

[칼럼] 창업보다 어려운 수성

송경화 대표기자

 

[굿뉴스365] 얼마 전 개봉된 영화 ‘안시성’의 주인공 양만춘 장군의 상대방인 당태종은 우리에겐 침략자이지만 중국인들에겐 한무제와 더불어 위대한 황제로 손꼽힌다.

한무제와 당태종은 중국에서 최대의 치세를 쌓은 성군으로 칭송받고 있다.

 

당태종 이세민은 정변을 일으켜 형과 아우를 죽이고 정권을 잡았다. 이세민은 당을 세운 아버지 이연까지 감금, 강압으로 대권을 이양 받았다.

 

집권을 위해 피비린내 나는 정변을 일으켰지만 황위에 오른 뒤 밖으로 이민족의 발호를 잠재우고 안으로 훌륭한 정치를 펼쳐 건국초기 나라의 기틀을 튼튼하게 다졌다.

 

당태종이 중국 역사상 위대한 치세 중의 하나인 ‘정관의 치’를 이룬 것은 다분히 명재상 위징 덕분이다.

 

위징은 국사를 논할 때마다 당태종과 대립각을 세우고 심지어 황제를 면박했다. 위징의 지론은 항상 백성을 위하는 위민사상이었다. 궁궐을 호화롭게 하는 사업을 저지시켰고, 세금과 부역을 가볍고 평등하게 하는 정책을 관철시켰다.

 

태종은 말년에 대군을 이끌고 고구려를 공격했다가 연개소문과 안시성주 양만춘에게 처절한 패배를 당한다. 530만명의 관객을 동원했던 영화 ‘안시성’은 당시의 전투상을 그렸다.

 

전투에 패하고 부상까지 당한 당태종은 "위징이 살아있다면 이 전쟁을 못하게 했을 텐데…”라며 한탄했다고 한다.

 

당나라 이전 수나라는 건국한지 3대 38년만에 망했다. 백성의 어려움을 아랑곳하지 않은 채 세금을 거둬들이고 전쟁을 벌였기 때문이다.

 

특히나 측근정치는 수나라의 멸망을 부채질 했고 결국 외척과 측근의 발호로 망하고 말았다.

 

당태종이 평가를 받는 것은 창업보다 수성의 어려움을 알았기 때문이다.

 

급하고 과격했지만 집권 후에는 어질고 강직한 신하를 살리고 자신을 죽였다. 위징이나 방현령, 두여회, 장손무기 같은 신하가 자신을 비판해도 그게 백성을 위한 것이라면 주저 없이 받아들였다.

 

어느 날 나라의 흥망을 논하던 중 위징이 당태종에게 성군과 어리석은 군주에 대해 이야기한다.

 

"성군은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지만 어리석은 군주는 한쪽말만 듣는다. 군주가 다양한 의견을 수렴해야 간교한 무리들이 군주의 눈을 가리지 못하고 천하의 실정이 황제에게 제대로 전달되는 것이다.”

 

충남도가 내년부터 정무와 정책 보좌관, 그리고 공보관 등을 민간에서 선발하는 것 등을 골자로 한 조직개편안을 발표했다.

 

단순히 훌륭한 민간인을 발탁해 쓴다면 다행이지만 ‘그렇지 못할 것 같다’는 우려가 여기저기서 제기되고 있다.

 

앞서 충남도는 산하단체장을 공모로 선발했는데 형식은 공모지만 사실상 지방선거 당시 캠프인사의 발탁이라는 비판을 받고 있다.

 

선거 당시에는 캠프의 인사가 유용했는지 몰라도 위민 행정에 이들이 최적의 인사인지는 재삼 고민해 보아야 할 일이다.

 

측근들에게 둘러싸여 정실인사를 한다면 과연 도민들을 위한 정책이 펼쳐질 지 의문이다.

 

충남도의 인사가 선거 때 필요한 인물과 행정에 필요한 인물을 구분치 못하고 측근들에 대한 보은인사로 점철 된다면 도민들은 이전의 지지를 철회 할 수도 있음을 명심해야 할 것이다.

위징이 ‘창업보다 수성이 더욱 어렵다’고 한 것을 이제 출발한 양지사는 가슴에 새겨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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