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굿뉴스365] 원구성을 놓고 신경전을 벌이던 충남도의회 10대 전반기 원구성이 새정치민주연합의 반발로 결국 새누리당 소속 의원들만으로 상임위원장단이 결정, 운영되게 됐다.
2일에 이어 원구성을 진행했던 도의회는 전날 4개 상임위원장 인선을 마치고 3일 나머지 3개 위원장 몫을 결국 새누리당 소속 의원들로 마무리됐다.
이날 새누리당 단독 상임위원장단 구성 소식이 나오면서 도청 집행부의 도정추진을 우려하는 한숨소리와 함께 걱정하는 목소리가 커졌다.
이날 원구성을 마친 결과 전반기 의회는 도의회 의장과 부의장2, 7개 상임위원장을 모두 새누리당이 독식했다.
이와 관련 새정치민주연합 김종문 원내대표는 "지방자치 23년 역사상 처음으로 충남도의회가 도의정 사상 첫 야당(새누리당)독주의 시대를 맞게 됐다"면서 "새누리당의 행위는 스스로 독주를 마시게 된 것"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지역정가에서는 충청권 야당지자체장들의 창의적인 도정운영에 적지 않은 영향을 받지나 않을까 우려하는 목소리가 제기됐다.
이날 도의회는 오전 본회의를 열었으나 상임위 구성에 반발하는 새정연 의원들의 불참으로 지연됐지만 오후들어 새누리당 소속 도의원들 단독으로 본회의를 속개, 나머지 상임위원장 선출을 마무리 했다.
이로써 건설소방위원장에 이종화(2선,홍성), 운영위원장에 조길행(2선,공주), 예결위원장에 장기승(2선,아산) 의원이 각각 선출됐다.
김기영 도의장은 "원구성 관련 인내할 만큼 인내한 결과"라며 "원구성 과정에서 기 만들어진 당론이나 사정계획은 없었지만 야당의 비협조로 어쩔 수 없이 원구성을 마쳐야 했다"고 말했다.
유익환 부의장은 "원구성에 협조해 달라고 최종통보까지 하며 기다렸지만 더 이상 기다릴 수 없었다"면서 "그러나 도민을 위하는 도의정 수행에는 성실하고 최선을 다해 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새정치연합 김종문 원내대표는 "결국 새누리당이 새정치민주연합을 동반자로 인식하지 않은 결과"라고 잔정하고 "도의정 사상 초유의 폭거는 충남도민을 무시하는 독선과 횡포로 반드시 도민심판을 받게 될 것"이라고 질타했다.
충남도의회 10대 도의원은 새누리당 소속 30석과 새정치민주연합 소속 10석 등 모두 40석으로 안희정 충남지사의 재선성공으로 인한 자치도정수행에 큰 그림자로 드리워 질 것이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