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뉴스365]김진섭 책임연구원과 세바스찬 승 교수연구팀이 망막에서 눈과 뇌를 연결하는 47종의 ‘시각 채널’을 확인했다고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한국뇌연구원은 밝혔다.
뇌는 약 870억 개의 신경세포로 구성되어 있는데 신경세포에는 여러 유형이 있으며 각 유형마다 모양과 역할이 다르기 때문에, 망막 신경세포의 유형과 역할을 알아내는 것은 ‘본다는 것’의 비밀을 풀기 위한 첫 단계라고 할 수 있다.
연구팀은 생쥐의 망막을 전자현미경으로 찍은 초고해상도 3차원 영상을 분석해 찾아낸 396개의 신경절세포를 구조에 따라 47가지 유형으로 분류했다.
연구팀은 온라인 가상 전시관을 만든 뒤 이번 연구성과를 공개해 누구나 무료관람이 가능하게 하여 향후 다른 연구자들이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김진섭 책임연구원은 “이 연구는 시각 뿐 아니라 사고와 인지 등 뇌가 작동하는 원리를 밝혀내기 위한 첫걸음”이라며, “녹내장 등 시각질환의 근본 원인을 찾아내는 연구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국뇌연구원 연구팀은 향후 3차원 전자현미경을 이용하여 소뇌와 대뇌의 신경세포 연결 지도를 만들고 뇌의 정보처리 과정과 작동원리를 밝혀내는 연구를 할 계획이다.
앞으로 과기정통부는 2017.9월 확정한 “바이오경제 2025”에 따라 동 연구와 같은 글로벌 최초를 지향하는 바이오 R&D에 대한 지원을 강화하고,
특히, 인간 뇌에 대한 근본적 이해를 위한 뇌 관련 기초 연구 강화 및 뇌지도 구축 등을 중점적으로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