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4-05-21 21:02
세종시가 시 산하 3개 공공기관의 채용 비리 의혹에 대해 12일 시민에게 공식 사과하고, 관계자에 대한 징계 절차에 들어갔다.
시는 이날 대변인 명의의 입장문을 통해 “시 산하 3개 공공기관의 채용 비리 의혹이 제기된 데 대해 시민 여러분께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정부 공공기관 채용비리 합동조사에서 교통공사·문화재단·로컬푸드 등 3개 기관 채용에 문제점이 드러났다”며 “적절하지 않은 경력직 서류 전형이나 면접업무 처리 소홀 등이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시는 이와 관련 교통공사의 관련자 2명에 대한 직무정지 절차를 진행중이며, 문화재단과 로컬푸드에 대해서는 기관 처분 조치와 함께 채용 담당자 등 4명에 대한 징계절차에 들어갔다.
세종시 감사위원회는 정부합동조사에 앞서 교통공사 직원 채용 과정에서 경력직 서류 전형이 부적정하고, 기간제 근로자 채용 절차에 문제점을 인지, 지난해 12월 경찰에 수사 의뢰했다. 경찰은 수사 결과 2명에 대해 기소의견으로 지난 1월 29일 검찰에 송치했다.
정부합동조사 결과 세종문화재단은 경력직 채용 업무처리 부적정, 로컬푸드는 면접업무 처리 소홀이 사실로 확인됐다.
김재근 대변인은 “이번 일을 계기로 공공기관 채용 시스템 전반을 철저하게 살펴보고 재발방지 대책을 수립하겠다”며 “채용 절차 등 제도를 정비와 함께 채용 과정을 투명하게 공개하고 시험평가위원의 과반을 외부위원으로 구성하는 한편 객관적인 서류 및 면접시험 평정기준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또 “채용비리 관련자는 무관용의 원칙으로 엄중하게 처벌하고 해당기관은 경영평가에서 불이익을 주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