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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홍성군, 언론에 재갈 물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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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홍성군, 언론에 재갈 물리나

 
송경화 대표기자

 

[굿뉴스365] "홍보도 했는데 그런 기사를 실으면 어떻게 하느냐.”

 

홍성군의 홍보 담당자가 홍성역사인물축제를 마친 후 내놓은 볼멘소리다.

 

홍보담당자가 지적한 문제의 기사는 다름 아닌 공연 중 출연자의 과다 노출로 인해 역사인물축제의 의미가 퇴색했고 행사의 내용도 파악 안된 출연자를 섭외했다는 것이다. 이런 내용의 기사가 보도된 직후 터져나온 것.

 

홍성군은 지난해 역사인물축제가 정부 선정 유망축제에서 제외되자 유망축제로의 재진입을 위해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였다. 당연히 지역민들에 대한 홍보에도 많은 신경을 썼으며 이를 위해 각 언론사에도 여러 경로를 통해 축제를 알리기 위한 홍보를 실시했다.

 

여러 매체가 홍성군의 홍보 의도에 맞게 축제를 알렸고 홍보의 덕인지는 몰라도 전년에 비해 훨씬 관람객들도 늘어난 것으로 파악됐다.

 

홍성군의 홍보에 대한 노력은 여기까지만 이었으면 좋았을 것이다.

 

하지만 축제 도중 불미스러운 일이 벌어진다거나 사고가 발생하는 것은 홍보와는 무관한 일이다.

 

결국 축제 말미에 볼썽사나운 일이 발생했고 몇몇 매체가 이를 지적했다. 그 결과 나온 말이 홍보담당자의 볼멘소리다.

 

홍성군 홍보담당자의 사고는 매우 위험하기 짝이 없는 발상이다. 얼마간의 홍보비를 주고 언론에 재갈을 물리겠다는 의도로 밖에 파악하기 어렵다.

 

언론에 재갈을 물리는 행위는 과거 군사독재 시절에나 통용되던 방식이다. 그것도 강력한 총칼로 위협하며 소위 사전 검열을 실시하던 시대의 산물이다.이 시기 언론이 얼마나 어려웠던가. 

5공 정권은 홍보비와 기자처우 개선이란 당근과 사전검열과 해직이라는 채찍으로 언론의 독자성을 말살하는 언론 통제를 벌였다. 얼마나 많은 선배 언론인들이 이로 인해 좌절하고 고통속에서 살아갔는가. 민주주의가 발전하며 언론도 독재 정권의 통제에서 벗어나 자유로운 언론이 되어가고 있지만 아직도 일부 공직자들의 뇌리속에는 당시 당근이 남아 있는게 아닌가하는 생각이 든다.

 

풀뿌리 민주주의라는 지방자치가 자리를 잡아가며 오히려 금권에 의한 언론의 통제는 심화되어 가고 있는 것이다.

 

이런 사고가 홍성군 홍보담당자의 말처럼 "홍보비를 줬는데 감히 안 좋은 기사를 써.”라는 인식을 심어 놓은 것으로 판단된다.

 

홍성군은 이번 역사인물축제에 5억4000만원의 예산을 투입했다. 이 가운데 홍보비가 얼마를 차지했는지 파악치는 않았지만 언론사마다 많게는 몇백에서 적게는 수십만원의 홍보비를 지급했다.

 

홍보비는 언론사를 위해 쓰는 돈이 아니다. 행사를 알리고 군정을 알리기 위한 비용이다.

 

언론에 재갈을 물리기 위한 예산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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