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4-06-14 16:35
[굿뉴스365] 이병학 충남도교육감 후보는 29일 월 30만원의 자녀양육수당을 지급하겠다고 약속했다. 이는 명노희 전 후보의 공약을 전격 채택한 것.
이병학 후보 측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앞서 지지선언을 한 명노희 후보가 이병학 후보에게 "자녀양육수당 30만원 지급은 여론조사를 통해 90% 이상의 지지를 받았다. 도민들의 열망을 외면할 수 없으니 꼭 수용해달라”고 요청한 데 따른 것이라고 밝혔다.
이병학 후보 측이 밝힌 명노희 후보가 조사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우리나라 결혼 5년차 부부 중 무자녀 비중이 약 20%로 출산을 기피하는 이유가 △자녀교육비 부담(16.8%) △양육비 부담(14.2%) △소득과 고용불안정(7.9%) △일과 가정의 양립 곤란(6.9%)이라고 응답했다. 현재 우리나라의 보육정책은 대부분 취학 전 아동을 대상으로 하고 있어 교육비 부담이 가중되는 초중고 자녀가 있는 가정에 대한 지원이 필요하다는 결론이다.
이병학 후보는 교육청 예산 40%, 충남도교육청 전체 본예산 4조 2349억원의 7.48% 수준인 3천168억원(월264억원)이 필요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병학교육감 후보의 자녀양육수당 공약에 대해 조모씨(43.세종시 거주)는 "자녀양육수당이 지급된다면 포퓰리즘차원을 떠나서 천안이나 아산으로 이주하고 싶어질 것 같다”며 "실현 가능성을 면밀히 검토하여 꼭 공약을 이루어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