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뉴스365] 천안시는 오는 6월부터 7월까지 2개월간 인감 증명을 대체하는 본인서명 제도의 활성화를 위해 시청, 구청, 행정복지센터에서 본인서명 무료발급 체험 기회를 제공한다고 30일 밝혔다.
본인서명 제도는 인감증명과 같이 동일한 효력을 가져 본인이 서명했다는 사실을 행정기관이 확인해 주는 제도이다. 필요 시 전국 시군구청이나 읍면동 행정복지센터에 들러 본인 확인만 거치면 바로 확인서를 발급 받을 수 있어 도장을 분실하거나 관할 읍면동을 반드시 방문해야 하는 불편함이 없다.
이 제도는 지난 2012년 12월 도입됐으나, 100년 넘게 시행해 온 익숙한 인감 제도에 밀려 이용실적이 저조해 제도 정착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시는 이번 무료발급 체험을 제공해 기존 인감보다 본인서명 제도의 편리성과 안전성을 알리고 시민들이 제도에 익숙해질 수 있도록 돕는다는 계획이다. 다만, 체험용으로 발급된 확인서를 공식적인 서류로 사용할 수 없다.
또 무료 발급 체험 외에도 시 차원에서 인감이 많이 사용되는 금융권, 자동차매매업체, 부동산중개소, 범무사 사무소 등에 본인서명 제도를 이용해달라는 내용의 협조 공문을 발송하고, 지속적인 방문 계도 활동도 펼칠 예정이다.
구본영 시장은 “전 세계적으로 인감을 사용하는 나라는 일본과 대만, 우리나라 3개국 뿐”이라며 “본인서명 제도가 빠르게 정착할 수 있도록 홍보 활동에 집중하겠으며 시민들의 적극적인 협조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