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는 고운동 산 148번지에 위치한 고운뜰공원 4만9983㎡ 중 5254㎡를 마을공동체 정원인 고운뜰공원 행복정원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마을공동체 정원 조성은 지자체 소유의 유휴부지를 활용해 경관을 개선하고 이웃과 함께 꽃밭 등을 가꾸며 공동체 의식을 갖게 하는 사업이다.

세종시는 주민과 협력해 지난해 6월 고운뜰공원 행복정원은 행안부 공모에 선정돼 사업비 3억원을 확보했다.

고운뜰공원 행복정원 조성은 시민들이 주도적으로 사업을 디자인하고 프로그램 운영 계획을 수립하는 등 주민들의 아이디어를 바탕으로 함께 만들고 즐기는 공간을 만들고 공동체 프로그램도 기획하게 되며, 고운뜰공원 행복정원을 중심으로 주민이 직접 공동체 활성화를 위한 주민참여 프로그램을 운영하게 된다.

시설물은 이미 조성돼 있는 야외공연장, 분수대, 그늘막 등을 최대한 활용하고 꽃밭, 원두막, 파고라 등을 추가로 설치할 계획이다.

야외공연장을 중심으로 타원형의 꽃밭단지를 조성하고 꽃은 주민들이 선호하는 종류 위주로 심을 예정이다.

봄·가을철 주민들이 직접 꽃밭을 재배하고 가꾸는 체험프로그램 등을 운영하고 각종 음악회, 주민자치프로그램 경연, 어린이 문화공연, 가족문화축제 등을 개최할 방침이다.

대상부지는 앞쪽으로 온빛유치원과 온빛초등학교가 있고, 약 3000여세대 아파트 단지에서 걸어서 5분 이내의 거리로 접근성이 뛰어나며, 아름동과 종촌동 등이 인접해 많은 주민들이 쉽게 찾을 수 있는 장점이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

김성수 국장은 “지역 문제를 주민들이 직접 나서서 해결하는 풀뿌리 민주주의 실현과 자발적 지역공동체 건설의 좋은 사례가 될 것”이라며 “고운뜰공원 행복정원 조성사업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해 세종형 공동체 사업의 모델과 공동체 문화 확산의 마중물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