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4-06-02 17:34
당진시보건소는 치매환자로 등록된 독거노인과 중증도 이상의 재가 치매환자를 대상으로 가스안전차단기를 무상으로 보급한다고 밝혔다.
가스안전차단기는 설정된 시간만큼 가스밸브가 개방돼 가스를 사용할 수 있으며, 설정시간이 경과하면 자동으로 가스를 차단해 주는 장비다.
치매환자의 경우 대부분 화기 사용에 미숙해 화재에 노출될 확률이 높고 화재 시 대처능력도 일반인에 비해 현저히 떨어지기 때문에 화재가 발생하면 대형화재사고로 이뤄지기 쉬워 치매환자들에게 가스안전차단기는 필수 장비다.
보건소는 지난해까지 관내 치매환자 120가구에 가스안전차단기를 보급했으며, 올해도 추가로 120가구에 가스안전차단기를 보급한다.
가스안전차단기 설치를 희망하는 가구에서는 이달 13일까지 당진시보건소와 보건지소, 진료소를 직접 방문해 신청서와 동의서를 작성하면 된다.
가스안전차단기 보급 대상가구로 선정되면 한국가스안전공사에서 오는 5월 일괄적으로 설치할 예정이다.
보건소 관계자는 “가스안전차단기 설치 외에도 배회 가능성이 있는 치매환자를 위한 GPS 위치추적기와 인식표도 보급하고 있고 중증 치매환자를 위한 건강관리용품도 지원하고 있다”며 “치매환자 가족의 부양에 대한 경제적 부담을 덜어주고 치매환자가 보다 안전한 환경에서 생활 할 수 있도록 안전관리에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