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4-06-02 08:52

  • 구름조금속초17.3℃
  • 맑음17.0℃
  • 맑음철원16.6℃
  • 맑음동두천17.6℃
  • 맑음파주17.5℃
  • 맑음대관령11.5℃
  • 맑음춘천17.9℃
  • 맑음백령도18.0℃
  • 맑음북강릉16.4℃
  • 맑음강릉16.4℃
  • 구름조금동해18.0℃
  • 맑음서울18.3℃
  • 맑음인천18.4℃
  • 맑음원주18.2℃
  • 구름조금울릉도16.5℃
  • 맑음수원18.2℃
  • 맑음영월17.2℃
  • 맑음충주17.1℃
  • 맑음서산18.8℃
  • 맑음울진18.5℃
  • 맑음청주18.6℃
  • 맑음대전18.4℃
  • 구름조금추풍령17.5℃
  • 맑음안동16.2℃
  • 맑음상주18.6℃
  • 구름조금포항18.4℃
  • 구름많음군산16.8℃
  • 구름조금대구19.9℃
  • 구름많음전주17.2℃
  • 구름조금울산18.1℃
  • 구름많음창원21.6℃
  • 흐림광주17.9℃
  • 구름조금부산19.8℃
  • 구름조금통영20.7℃
  • 구름많음목포17.4℃
  • 구름많음여수19.3℃
  • 흐림흑산도18.8℃
  • 구름많음완도18.9℃
  • 구름많음고창18.9℃
  • 흐림순천17.2℃
  • 맑음홍성(예)17.9℃
  • 구름조금17.6℃
  • 흐림제주18.8℃
  • 흐림고산17.7℃
  • 구름많음성산18.9℃
  • 흐림서귀포21.7℃
  • 구름많음진주19.4℃
  • 맑음강화18.4℃
  • 맑음양평16.8℃
  • 맑음이천18.7℃
  • 구름조금인제13.5℃
  • 맑음홍천15.5℃
  • 맑음태백16.3℃
  • 맑음정선군16.1℃
  • 맑음제천15.7℃
  • 맑음보은16.2℃
  • 맑음천안18.1℃
  • 구름많음보령18.7℃
  • 구름많음부여15.5℃
  • 구름많음금산16.0℃
  • 맑음17.6℃
  • 구름조금부안18.5℃
  • 구름조금임실15.9℃
  • 구름많음정읍18.2℃
  • 구름많음남원15.5℃
  • 구름조금장수14.3℃
  • 구름많음고창군17.1℃
  • 구름많음영광군18.6℃
  • 구름조금김해시20.1℃
  • 구름많음순창군15.7℃
  • 구름조금북창원20.6℃
  • 구름조금양산시20.1℃
  • 구름많음보성군18.5℃
  • 흐림강진군18.3℃
  • 흐림장흥17.9℃
  • 흐림해남17.7℃
  • 흐림고흥19.4℃
  • 구름조금의령군19.8℃
  • 구름많음함양군
  • 구름많음광양시19.7℃
  • 흐림진도군17.9℃
  • 맑음봉화14.5℃
  • 구름조금영주16.4℃
  • 구름조금문경18.5℃
  • 맑음청송군16.2℃
  • 구름조금영덕18.0℃
  • 맑음의성17.3℃
  • 구름조금구미20.1℃
  • 구름조금영천18.5℃
  • 구름많음경주시19.5℃
  • 구름조금거창16.3℃
  • 구름많음합천18.6℃
  • 구름조금밀양19.4℃
  • 구름많음산청18.2℃
  • 구름조금거제19.5℃
  • 구름많음남해19.7℃
  • 구름조금19.7℃
기상청 제공
[기자수첩] 예산군의 인의장막
  • 해당된 기사를 공유합니다

[기자수첩] 예산군의 인의장막

송경화 기자

 

[굿뉴스365] 중국을 최초로 통일한 진나라를 불과 2대만에 멸망의 길로 이끈 사람과 중국 역사상 황제가 변방의 이민족에게 사로잡히는 치욕을 당하게 된 것은 모두 인의 장막으로 인한 통치자의 정보 부재에 기인한다.
 

공교롭게도 두사람 모두 환관으로 하나는 ‘지록위마’의 주인공 조고이고 또 하나는 명나라 영종에게 '토목의 변'이라는 초유의 치욕을 안긴 왕진이다.

 

지난해 초 철권통치 30년을 마감하고 재판정에 선 이집트의 무바라크 대통령은 "나는 인(人)의 장막에 둘러싸여 국민의 요구가 무엇인지 몰랐다.”고 변명했다.

 

우리에게도 이런 일은 있었다.

 

대한민국을 건국하고 초대대통령에 오른 이승만 박사의 주변에 3.15부정 선거를 통해 부통령에 오른 이기붕씨가 왕진이나 조고와 비슷한 길을 걸었다.결과는 대통령의 하야를 불러왔고 이기붕 일가는 자살이라는 비극으로 끝을 맺었다.

 

이들이 왕과 신하, 대통령과 각료의 사이를 벌린 것을 두고 인의장막이라고 한다.

 

맹자의 왕도(王道)는 곧 오늘날의 민도(民道)라 할 수 있다. 그 요체는 소통이다.

 

풀뿌리민주주의가 정착하며 ‘섬김’과 더불어 소통은 시대의 트렌드가 되고 있다.그러나 정작 일선에서는 소통도 찾기 어렵고 섬김은 더욱 보이지 않는다.

 

단체장은 나서는 자리마다 ‘섬김행정’, ‘소통행정’을 되뇌이고 있지만 주민들이 느끼는 체감행정은 그와는 거리가 멀다.

무슨 이유일까?

 

소위 측근과 비서진에 둘러 쌓여 주민들의 의견이 무시되는 일이 발생하기 때문이다. 단체장은 주민들의 말을 세이경청(洗耳敬聽)하려 하고 있지만 주민과의 언로에 장애가 있음을 나타낸다.

 

얼마전 필자는 예산군의 공약이행에 대해 문제점이 있음을 지적하는 기사를 쓴 적이 있다.

 

무리하게 공약 이행율을 높였다는 지적과 함께 주민들에게 올바른 정보를 주고자 하는 의도로 만들어진 기획기사 였다.

 

추가적인 기사 작성을 위해 예산군이 행한 행정정보들이필요해 자료를 요구하자 예산군에선 윗선의 결재가 없었고 임의로 공개할 수 없는 정보라며 정보공개 요청을 통해 정보를 접할 것을 주문했다.

 

당시 필자는 정보공개 요청과 함께 황선봉 예산군수의 답변을 듣기 위한 면담을 요청했다.

 

그러나 이런 일련의 시도 가운데 정보공개 요청은 공개 요청후 결재가 이루어졌다며 마지못해 공개가 되었지만 황 군수와의 면담은 아직 접수조차 되지 않았다. 비서실에서 군수와의 면담 요청이 묵살된 것이다.

 

예산군이라는 자치단체에서 조차 인의장막이 드리워 진 것은 아닌지 의문이 간다. 예산군은 지금이라도 인의 장막을 걷어내고 황선봉 군수가 소통의 길로 나서길 바란다.

 






포토

 
모바일 버전으로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