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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 전국 최초 도시철도 3호선 모노레일 개통

기사입력 2015.04.15 09:00

대중교통의 신 르네상스 시대 개막


지상철인 도시철도 3호선 모노레일에 대한 전국적 관심이 고조되는 이즈음 오는 4월 23일이면 대구의 새로운 랜드마크이자 명품 탄생이 예고되어 있다.

전국 최초로 운영되는 3호선 모노레일 개통식이 4.23.(목) 10:30 수성구 어린회관 광장에서 열리고 14:00시부터 본격적으로 손님을 맞게 된다.

3호선 모노레일의 개통으로 대구는 동서남북을 하나로 연결하는 교통체계를 완성함으로써 대구 전 지역을 도시철도 1시간 이동 생활권에 포함시키게 된다.

또한 북구 칠곡∼수성구 범물 간 소요시간이 승용차에 비해 20분 이상 단축되어 칠곡과 범물지역의 교통난 해소와 팔달로, 달성로, 명덕로 등 구도심 낙후지역 개발의 활성화로 도시 균형 발전과 상권 활성화는 물론 대중교통 인프라 조기 구축으로 시민들의 삶의 질(質)이 크게 향상될 것으로 예상된다.

더불어 주·야간 아름다운 도시경관을 지상 10m 이상 상공에서 바라보는 '움직이는 전망대'로서 도시의 랜드마크가 될 뿐만 아니라 열차 래핑을 통한 테마열차 운행 등으로 대구의 새로운 명물이 될 것으로 전망되며 서울, 부산에 이어 3개 노선의 도시철도 인프라를 가진 도시이자 전국 최초의 모노레일 운행기관으로 거듭나게 된다.

3호선 모노레일은 2006년 기본 및 실시설계용역을 거쳐 2009년 첫 삽을 뜬 후 6년 만에 개통하게 되며 그동안 1조 4,913억 원의 사업비를 들여 북구 동호동∼수성구 범물동 구간 30개역, 차량기지 2개소, 총연장 23.95㎞로 건설되었으며 지난해 4월부터 기술시운전과 영업시운전을 거쳐 개통을 목전에 두고 있다.

◇운영계획

대구도시철도공사에서는 3호선 운영에 있어 전국 최초로 무인역사 시스템과 비숙박 근무제를 도입하여 경영효율과 안전성이라는 두 마리 토끼 잡기에 심혈을 기울였다. 관리구역 단위 역 운영 전반을 총괄 관리하는 형태로 6개역당 1개 관리역을 설치하여 각 관리역과 관제실에서 모든 설비를 컨트롤하는 체제로 운영한다.

인력 운영은 사무·기술 인력을 혼합배치하여 시설 및 역무관리 복합업무를 수행하고 3조 2교대 비숙박 근무형태로 운용하되 시민 안전과 편익을 위하여 출·퇴근 시간대에는 역당 1명씩(총 118명) 분산배치하고 기타 시간대에는 관할 6개역을 순회점검 및 역무업무를 수행하게 된다. 이러한 무인역사 시스템과 비숙박 근무제는 경제적인 도시철도 운영의 모범적인 사례로서 타 도시철도 운영에 있어 롤 모델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운행관리

당초 무인운전 열차운행체제로 설계되었으나 안전운행 기능 보강과 시민 정서를 고려하여 전 열차에 안전요원 1명(총 80명)을 탑승·배치하여 열차 및 승객 안전 확보와 서비스에 총력을 다 할 계획이다.

요금은 1,100원으로 1·2호선과 동일하며 아침 05:30부터 밤 12:00까지 출퇴근 시간대에는 5분, 나머지 시간대에는 7분 간격으로 운행하고, 1호선과는 명덕역에서 2호선은 신남역에서 각각 환승할 수 있다.

◇관광자원화

지상 10m 이상의 높이에서 도심을 누비는 3호선 모노레일은 주·야간 대구시내 구석구석을 살펴볼 수 있는 '움직이는 전망대'로서 대구시티 투어의 또 다른 각광받는 인기 코스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으며 또한 3호선 모노레일 주변은 교통 접근성이 좋아져 각 역사별 특색 있는 주변 관광명소와 연계한 스토리텔링 개발과 시티투어 버스와의 환승 등으로 3호선 모노레일은 대구관광의 중심으로 발돋움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3호선모노레일의 특성화를 위해 '2015 대구·경북세계물포럼' 홍보 래핑열차 1개 편성을 2월 9일부터 하루 18회 운행하고 있으며 어린이 전용 테마열차는 1개 편성 내·외부를 로보카폴리 캐릭터로 래핑하여 4월 12일부터 일일 14∼20회 운행하고 있다. 그 밖에 지역축제, 계절별 행사, 행사 등을 접목한 시민 힐링 이벤트 임시열차도 1일 2∼4회 운행할 예정이다. 더불어 전동차 외부는 움직이는 광고판으로 국내 대기업을 상대로 광고계약도 추진하고 있다.

◇안전 및 편의성

3호선 모노레일은 무인시스템으로 운행되지만 시민 불안감 해소와 비상시 대응능력 확보를 위해 역사별 직원 1명을 상주시키고 운행되는 모든 열차에는 안전요원 1명을 탑승시켜 열차 운전 조작과 승객 질서유지, 차량고장 응급조치 등을 할 수 있도록 하였다.

최첨단 감시시스템 구축, 열차 내 승객 비상탈출장치(스파이럴슈트) 탑재, 열차 내 화재발생 대비 물분무식 자동소화설비 설치, 강풍·지진에 대비한 내진·내풍설계 완료, 승강장 안전문(PSD) 전 역 설치, 각종 이례상황에 대비한 매뉴얼 완비 등 안전 확보에 철저를 기하였다.

또한 동절기 폭설·결빙에 대비하여 열차에 제설기와 모래, 융설제 살포장치를 설치하여 운행하고 비영업 시간대에는 임시열차를 투입하여 사전 제설작업 등으로 안전 확보에 철저를 기할 예정이다.

고객의 편의성 향상을 위해서는 역 이동경로를 단순화하고 불필요한 동선을 줄여 역 입구에서 승강장까지 소요시간이 기존 1·2호선에 비해 2분의 1로 단축되어 이동의 효율성을 높였으며 또한 발권 관련 기기를 하나로 통합하여 사용자의 편의를 도모하였을 뿐만 아니라 전 역사에 에스컬레이터와 엘리베이터를 설치하여 교통약자의 이용편의성을 높였다.

현재 대구도시철도 1·2호선은 일일 약 39만 명을 수송하고 있으며 3호선 모노레일이 개통 시 55∼60만 명 이상이 도시철도를 이용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어 수송분담률도 7.9%에서 12%로 높아지게 됨에 따라 도시철도의 경영개선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한편 대구도시철도공사는 3호선 모노레일에 대한 호기심 승객 신뢰 확보 및 개통 붐 조성과 개통식 당일 시승행사 참여자 폭주로 인한 안전사고 등을 예방키 위하여 4.18.(토)∼20.(월) 3일간 오전 10:00∼17:00까지 일반시민을 대상으로 칠곡 경대병원역∼용지역까지 전 구간 무료시승 행사를 개최할 예정이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3호선 모노레일은 지역의 랜드마크이자 후손들에게 물려줄 소중한 자산으로 시민 자긍심 고양과 더불어 대구 발전의 촉매제가 될 것으로 확신한다"며 "남은 기간 3호선 모노레일의 성공적 개통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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