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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빅데이터를 통한 경찰활동

기사입력 2014.07.22 11:30
▲천안동남경찰서 경무계 경사 김병훈
[굿뉴스365] 스마트폰의 사용과 인터넷의 발달로 인해 우리는 하루에도 수많은 정보를 접하게 된다. 너무많은 정보를 접하다보니 이중에서 정말 나에게 필요한 정보가 어떠한 것인지 선별하는 일도 어렵다.

많은 사람들이 빅 데이터의 시대가 왔다. 빅 데이터가 세상을 만들고 있다라고 이야기하고 있다. 온라인 검색, 소셜 미디어 이용, 웹사이트 방문, 온라인 검색, 위치정보 등을 통해 축적되는 ‘빅 데이터(Big Data)’라는 말이 이제는 더 이상 낯설지 않다.

예전에 서울시가 시민들의 휴대폰 통화량, 휴대폰 콜 데이터, 심야택시 승·하차 데이터를 융합·분석하여 심야버스 노선을 선정하였다고 한다. 이러한 빅 데이터의 활용은 점차로 증가할것이고 국가의 정책이나, 기업의 마케팅에 아주 중요한 결정사항이 될 것임에는 그 누구도 의문을 갖지않을 것이다.

그렇다면 경찰은 어떠한가 우리가 얻을 수 있는 빅 데이터는 어떠한 것이 있으며 이를 어떻게 활용 할수 있을까? 경찰과 관련된 빅 데이터의 활용에 대해서는 뉴욕경찰의 사례를 들 수 있다. 뉴욕경찰은 수집된 데이터를 바탕으로 범죄발생이 높은 지역, 범죄 발생시의 날씨, 기온, 스포츠 경기상황등을 분석해 순찰을 돌수 있도록 하였다고 한다.

빅 데이터를 활용하여 이를 범죄예방활동등에 활용하는 것은 말처럼 쉽지만은 않다고 생각한다. 데이터를 수집하고 이를 분석하기 위해서는 상당한 비용과 인력이 필요하다.

일부에서는 빅 데이터에 대해 개인정보유출, 빅 데이터를 도구로한 빅 브라더 (Big Brother)의 등장을 거론하며 부정적인 의견을 가진 사람들도 많다. 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감독 알렉스 퍼거슨은 ‘트위터는 인생의 낭비’(Twitter is a waste of life.)라고 이야기 하였다. 달리 이야기하자면 빅 데이터에 대해 우려를 한다면 온라인검색이나 소셜미디어를 사용하지 않으면 될수도 있겠다. 그러나 우리사회는 이미 그렇게 할 수 없는 시대가 되었고 그 누구도 빅 데이터로부터 자유로울수 없다.

경찰서 및 파출소등에서 수집되는 112 신고, 고소, 고발사건 그리고 사건수사를 하면서 얻어지는 매일매일의 정보의 양은 상상을 초월한다. 빅 데이터의 활용은 이제 시간문제일 뿐이다. 데이터를 얼마나 정확하고 신속하게 활용할 수 있는지에 따라 범죄로 부터의 우위를 점할수 있는 시대가 조만간 다가올 것이다.

천안동남경찰서 경무계 경사 김병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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