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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난임 부부 20만명…음주·흡연·스트레스 원인

기사입력 2014.08.31 10:19
▲김제식 의원
[굿뉴스365] 저출산 우려가 매년 지적되는 가운데 우리나라 난임부부가 20만쌍이 넘은 것으로 확인됐다.

난임진단자의 증가 원인으로는 여성의 경우는 노산이, 남성의 경우는 정자의 활동성 저하가 지적됐다. 35세 이상의 고령 여성이 증가함에 따라 난소기능 저하 등 이유로 자연임신이 어렵고, 남성은 업무상 스트레스와 잦은 음주, 흡연 등이 정자의 활동성 저하를 일으킨 것으로 풀이됐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김제식 새누리당 의원이 31일 보건복지부로부터 제출 받아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난임진단자가 20만1000명으로 2009년 17만7000명보다 2만4000명(14%)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난임 진단자의 유형별로는 여성적 요인이 지난해 15만4300건으로 2009년 14만4800건보다 9500건 늘었다. 남성 난임자는 지난해 4만4700명을 나타나 2009년 2만9800명보다 1.5배를 기록했다. 습관적 유산도 지난해 5700명으로 2009년 때보다 100명 증가했다.

시·도별로 보면 ▲경기 5만3000명 ▲서울 4만9000명 ▲경남·부산·인천 각 1만1000명 ▲경북·대구 각 8000명 ▲충남 7000명 ▲대전·전북·전남·충북·울산·광주 5000명 ▲강원 4000명 ▲제주 2000명 ▲세종 400명 순이었다.

김제식 의원은 "난임으로 고통 받는 부부가 많은 것은 우리 사회가 아직 결혼 후 육아와 직장생활을 병행하기 쉽지 않은 않다는 점과 육아부담 등으로 결혼과 출산을 미루는 현 세태와 무관하지 않다"며 '정부는 난임부부 지원사업 확대 등을 통해 사회적 배려와 제도적 정착 등 근본적 변화를 이끌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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