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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촌진흥청, 염소 성장 단계별 먹이 주는 방법 제시

기사입력 2018.04.24 09:26
새끼는 보충 사료 주고 임신 중엔 10%∼15% 늘려야
▲ 농촌진흥청
[굿뉴스365]농촌진흥청은 염소의 성장 단계에 따라 적절하게 사료를 줄 수 있도록 기준을 제시했다.

최근 염소가 약용에서 고기용으로 소비 형태가 바뀌면서 산업 발전 가능성에 대한 기대와 함께 규모도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그러나 표준화된 사양 관리 방법 등 관련 자료가 적다 보니, 대부분의 농가는 경험에 의존해 염소를 키우고 있어 농장 간 소득 편차가 큰 실정이다.

농촌진흥청은 염소 농가에서 주로 사육하는 교잡 염소 교잡염소는 고기 생산량이 많은 외국종과의 교배로 태어난 염소로 국내 염소농가에서 주로 사육하고 있으며, 난교잡과 근친도가 높아 균일도가 낮음

를 대상으로 실험을 진행해 사료 급여량과 사양 관리 방법을 정했다.

새끼염소는 하루에 100g씩 체중이 늘다가 어미젖이 줄기 시작하는 40일령부터 90일령 사이에 85g씩으로 적어진다. 이때, 영양소 섭취가 부족할 수 있으므로 소화 생리에 맞는 보충 사료를 공급해야 한다.

젖을 뗀 염소는 풀사료를 자유롭게 먹을 수 있도록 충분히 줘야 하며, 곡물사료는 체중 10kg 내외일 때 1일 200g정도 주면 된다.

숫염소는 90일령부터 따로 분리 사육해 근친 번식을 막는다. 비육을 위한 곡물 사료는 체중의 2.5% 정도 먹여 발육을 돕는다.

생후 3개월∼4개월 육성기에는 염소의 소화기관과 체형이 충분히 발달할 수 있도록 풀사료를 충분히 주고, 곡물 사료는 체중의 1.5%∼2.0% 정도 먹여 발육 능력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게 한다.

임신한 염소는 어미와 태아 발육에 지장이 없도록 평소보다 사료를 10∼15% 더 늘려주고 충분히 운동할 수 있도록 한다.

새끼를 낳은 어미 염소의 경우, 풀사료는 자유롭게 먹을 수 있도록 충분히 주고 곡물 사료는 체중의 1.5% 정도 주는 것이 좋다.

이외에 계절이나 사육 방식에 따른 사양 관리 방법과 주의사항 등은 농촌진흥청 농서남북 누리집을 통해 ‘염소 사양 관리 핸드북’을 5월 초부터 제공한다.

농촌진흥청 국립축산과학원 가축유전자원센터 이진욱 농업연구사는 “알맞은 사양 관리로 농가 간 생산성 격차를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라며,

“농가와 산업계의 요구를 반영해 염소 산업이 처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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