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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상돈, 대중교통 혁신안 제시…천안 시내버스 준공영제 도입 등

기사입력 2018.03.19 13:27
"통학과 출·퇴근이 편안한 시내버스 만들 터"
간선·지선·마을버스로 시내버스 운송체계
부분적 버스·택시 중앙차로제와 전용차로제 도입 적극 검토
첫차시간 앞당기고, 막차시간 연장 검토
박상돈 천안시장 예비후보가 19일 천안시청 브리핑룸에서 교통공약을 제시하고 있다.
박상돈 천안시장 예비후보가 19일 천안시청 브리핑룸에서 대중교통체계 혁신안을 설명하고 있다.

박상돈 천안시장 예비후보는 19일 시내버스 운송체계의 획기적 개편을 골자로 한 대중교통체계 혁신안을 내놓았다.

박 예비후보는 이날 오전 11시 천안시청 브리핑 룸에서 “천안의 교통수단 분담률 중 승용차가 차지하는 비율은 2/3 수준으로, 서울에 비해 약 3배가량 높은 수치로 이는 불편한 대중교통에서 기인한다”면서 “통학과 출·퇴근이 편안한 시내버스를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박 예비후보는 “인구 65만 명을 넘어선 천안이 과거 10만 명 수준의 소도시였던 시절의 시내버스운송체계를 현재까지 유지하고 있기 때문에 천안시민들의 교통편의 욕구를 충족시키지 못하고 있다”며, “과거의 틀에 얽매인 틀에 박힌 행정으로는 시내버스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할 수 없는 고질적 구조를 깨어야만 시내버스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박 예비후보는 타 천안 시내버스 운송체계의 문제점을 조목조목 지적했다.

타 지역에 비해 낮은 수송효율성, 과도한 굴곡노선, 주거 지구를 고려하지 않은 채 특정지역에 편중된 비효율적 노선, 짧은 운행시간, 불합리한 시내버스기사의 처우로 인한 열악한 서비스, 신부동 터미널 포화문제, 비좁은 승강장 문제, 부족한 회차지, 노선안내도 고장, 전국에서 가장 높은 시내버스 요금 등을 지적했다. 무엇보다 1264원의 전국 평균 버스요금보다 136원이나 높은 1400원의 버스요금과 불친절한 서비스, 비효율적인 노선이 가장 큰 문제임을 강조했다.

구체적으로 주거형성에 맞추지 않고 기존 노선을 비효율적으로 연장한 3번 버스의 사례, 버스노선 전체 45%가 편중된 신부동 터미널의 노선포화문제, 평균 22.07번의 경유노선을 지닌 6천명의 중앙동에 비해 3.37개에 불과한 인구 3만 명의 불당동 사례를 비교하면서 현행 버스노선의 문제점을 지적했다. 뿐만 아니라 12억을 쏟아 만든 유개승강장이 비좁아 장애인의 휠체어는 물론 일반인들까지 이용하는데 불편함을 겪고 있음을 지적하면서 현 시장의 행정을 에둘러 비판했다.

박 예비후보는 시내버스 운송체계 개편을 위해 △시내버스 준공영제 도입 △시내버스 간선과 지선체계 도입으로 직선노선 확충 △부분적 버스·택시 중앙차로제와 전용차로제 도입 적극 검토 △타 시와의 형평성 고려해 첫차시간 앞당기고, 막차시간 연장 검토 △심야버스 운행 적극 검토 △지역의 예술가·전문가 참여하는 매력적·효율적 버스정류장 증설 등을 제시했다.

한편 박상돈 천안시장 예비후보는 청와대 행정관, 충청남도 기획정보실장, 대천시장, 서산시장, 아산군수, 제17·18대 국회의원을 역임했으며, 보령머드축제와 북천안IC 건설 신화의 주인공을 부각시키고 있으며, ‘천안의 가치를 2배로’라는 캐치프레이즈로 천안시민의 표심을 공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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