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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역사문화연구원 업무보고서 사업비 누락 '혼쭐'

기사입력 2014.11.08 14:17
[굿뉴스365] 충남역사문화연구원이 올해 백제문화제 대행 사업비 26억여원을 업무 보고서에 누락시켰다가 충남도의회로부터 혼쭐이 났다.

충남도의회 문화복지위원회 위원들은 7일 충남역사문화연구원 행정사무감사에서 한목소리로 경영 개선과 매장 문화제 발굴 실적 향상을 외쳤다.

오배근 위원장(홍성1)은 "연구원 경영 성과가 매년 들쭉날쭉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경영 안정과 발전을 위해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공휘 위원(천안8)은 "백제문화제 대행사업비 26억2천만원이 어디로 갔느냐"며 "작은 예산도 아니고 무려 26억원이 사라진 것은 납득이 안 된다"고 추궁했다.

이에 이해준 원장은 "백제문화제 대행 사업비 집행이 안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이번에 유찬종 부위원장(부여1)이 후방 지원에 나섰다.

유 부위원장은 "행정사무감사 요구자료 신청했는데 사업내용이 하나도 안 나와 있다. 어디에 예산 26억원이 들어있다는 것이냐"며 "2014년도 사업비가 왜 자료에 없느냐. 대행 사업비 누구한테 받아서 어디 갔다 줬느냐. 용역이든 아니든 사업을 했으면 예산이 들어왔다 나가야 하는 것 아니냐"고 따졌다.

이어 "역사문화연구원서 거짓말하는 것처럼 들린다. 아예 사업비가 하나도 없다. 수치상으로 하나도 맞지 않다"고 포격했다.

윤석규 연구지원실장은 "의원에게 제출한 용역 사업 실적에는 누락됐고 김종필 의원이 요구한 대행사업 위탁 현황 자료에는 26억2000만원 넣었다"고 해명했다.

이어진 행감에서 김연 의원(비례)은 "문화재 발굴 용역사업을 확대해서 사업추진을 극대화해야 한다"며 "연구원 사업 추진 시 국비사업이 확대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원태 의원(비례)은 "박물관 소장 유물 정리 실적이 미흡하다"며 "정리가 제대로 돼 있지 않아 내실있는 연구원 운영에 차질이 불가피하다"고 질타했다.

정정희 의원(비례)은 "백제문화제 대행사업 추진에 있어 집행에 만전을 기해달라"며 "삼국문화교류전 관람을 상시적으로 추진할 수 있는 방안을 관련 기관과 협의해 달라"고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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