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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민원인 골탕먹이는 홍성군청 공무원

기사입력 2013.08.22 12:21
송경화 기자

 

[굿뉴스365] 홍성군청 일부 공무원들이 민원을 제기한 주민을 곤욕스럽게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공무원의 자질을 의심케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실제로 지난달 은하면 화봉리 일원 개간과 관련 홍성군청 담당부서를 찾았던 민원인은 황당한 경험을 했다.

 

민원인이 화봉리 일원에 개간인허가가 적법한 절차를 밟아 이뤄졌는지 확인하고자 개간인허가 관련 서류를 요청했지만 담당공무원이 개간신청서 빈 양식을 보여주는 어처구니없는 행정력을 펼쳤기 때문이다.

 

이 뿐만 아니다.

 

부서간 서로 책임을 떠넘기는 핑퐁행정으로 민원인을 골탕먹이는 일이 버젓이 이뤄지고 있다는데 문제의 심각성이 크다.

 

민원인에게 개간신청서의 빈 양식을 보여준 건설교통과에서 최종 인허가가 이뤄지는데도, 산림녹지과에서 협의해 줬기 때문에 그 부서에 알아보라는 식으로 민원인을 산림녹지과로 떠밀고, 산림녹지과는 또 다시 허가민원계에서 담당하고 있어 그곳에서 알아보라고 떠밀었다.

 

문제는 허가민원계에서는 협의만 해 줬기 때문에 건설교통과에서 알아보라고 떠밀었다.

 

결국 민원인은 정보공개청구를 통해 건설교통과에서 작성한 정보를 받아야 했다.

 

이러고도 주민의 세금을 받아 삶을 영위하면서 부끄럽지 않은지 묻지 않을 수 없다.

 

특히 민원인이 주민의 알권리 충족을 위해 창간된 언론사에 근무하는 취재기자 인데도 이런 구태 행정을 보여주고 있는데 일반 민원인들에게는 어떻게 할까 걱정이 앞선다.

 

홍성군 일부 공무원들이 이 같은 행정을 펼치고 있다는 사실을 김석환 군수와 염창선 부군수는 알고 있는지 묻고 싶다.

 

인근 서산시의 경우 민원인이 찾아오면 해당업무가 아니더라도 공무원이 해당 부서를 찾아 민원인이 최대한 편안하게 업무를 볼 수 있도록 종합적으로 처리해주고 있다고 한다.

 

홍성군 일부 공무원들은 이 같은 서산시의 선진행정을 본받고 실행해 주길 당부한다.

 

그럴 때 주민들은 자신의 호주머니에서 나가는 세금이 아깝지 않게 느껴질 것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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