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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광섭 충남도의원, "충남도 조직개편 현실과 괴리"

기사입력 2014.11.05 13:25
▲충남도의회 정광섭 의원(태안2)
[굿뉴스365] 충남도가 최근 단행한 조직개편이 현실과 동떨어졌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행정을 효율적으로 바꾸기 위한 조직개편이 돌연 직원 업무 과부하를 불러일으켜 현장 서비스 질 저하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것이다.

이 같은 주장은 5일 열린 충남도의회 제275회 정례회 정광섭 의원(태안2)의 5분 발언을 통해 나왔다.

정 의원은 “일 잘하는 조직을 만들기 위해 조직을 정비한다는 것에는 공감하지만 일선 사업소 등을 통폐합하는 것은 혼란을 부추길 수 있다”고 밝혔다.

정 의원은 단편적으로 수산연구소와 수산관리소를 수산자원연구소로 통폐합하는 것을 우려했다.

정 의원은 "충남은 태안 등 6개 시·군에서 2만여 어업인이 생업에 종사하고 있다"며 "이들은 매년 수산자원 고갈, 수입품 수산물 등에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이어 "어촌현장에서 어업인을 지도하고 양식기술을 연구해 보급하는 수산연구소와 관리소 기능이 축소된다"며 "이를 통합하는 것은 2만여 어업인을 경시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정 의원은 "서로 다른 성격과 기능이 다른 기관을 통합해 1개 기관장이 조직을 운영하는 것은 현실과 동떨어진 것"이라며 "결국 어업인에 대한 서비스 질이 떨어져 피해가 불 보듯 뻔하다"고 강조했다.

정 의원은 "2만여 어업인에게 피해가 가지 않도록 수산연구소와 수산관리소 통합계획을 철회해 달라"며 "양질의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재검토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한편 수산연구소는 어병을 예방하기 위해 양식장 및 어촌계를 찾아 질병을 예찰하고 처방하는 기능을 맡고 있으며 수산관리소는 유량 종묘, 황복, 해산 등 지역 특산어종 양식을 개발해 어업인 소득을 올리는 데 이바지하는 역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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