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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청양군수 불구속탄원서명의 앞과 뒤[굿뉴스365] 청양군은 최근 외국체험관광마을조성사업과 관련 이석화 군수의 뇌물수수 혐의가 포착돼 끝 모를 구렁텅이로 빠져들고 있어 안타깝다.이 가운데 이석화 군수에 대해 지난 25일 간부회의석상에서 탄원서에 대한 의견이 나와 청양군청 행정지원과에서부터 탄원서명이 시작돼 청양시민연대가 반발하는 등 초상집 분위기를 연출하고 있는 실정이다.탄원서명에 군청 공무원 90%이상, 대부분이 서명에 참여했다고 한다,이들 공무원들은 '상식적으로 집안의 어른이 아프면 그렇게 하지 않겠냐'고 반문하는 등 나름대로의 의견을 내비쳤다.청양군민을 책임지고 있는 군수 개인이 뇌물을 받은 혐의로 사전구속영창이 청구된 상태에서 군수의 5기 군정수행의 공로와 병세를 이유로 불구속을 탄원한다는 것은 청양군민을 우롱하는 처사다.군민의 세금으로 군정을 이끌어 가는 군수가 개인의 영달을 위해 뇌물을 받았다는 것은 큰 문제다.이러한 상황에서 공무원들이 앞 다퉈 불구속을 탄원한다는 것은 주객이 전도된 것이다.청양군청에서 진행된 불구속 탄원서명은 이장협의회와 새마을 단체, 읍면으로 퍼져 동참한 것으로 나타났다.문제는 이 같은 탄원서명이 자신이 원해서 하는 것인지 아니면 윗사람의 눈치 때문에 어쩔 수 없이 하는가에 있다.공직사회에 자신의 생각을 보였다가 불이익을 받지 않을까하는 염려로 인해 마음도 없는 탄원서명에 서명하는 공무원도 있을 것이기 때문이다.한 마디로 울며 겨자 먹기 식으로 동참 할 수밖에 없었다는 말도 들려오고 있는 것이 이를 뒷받침하고 있다.더구나 군정을 견제해야 할 군의회 마저 그것도 군의장이 탄원서를 만들라고 의회사무과에 지시를 하는 등 앞장서 탄원서명에 나선 것으로 밝혀졌다.이에 의회사무과는 의장의 지시로 별도의 탄원서를 작성 의원과 의회사무과 직원들의 서명을 받아 지난 26일 변호사 사무실에 접수했다고 한다.비상식이 통하는 청양군으로 망신살만 커지고 있는 것이 아닌가 걱정이 앞선다.서명을 거부한 한 군의원은 "군 조직이 나서서 탄원서를 받으면 서명하지 않을 공무원이 몇명이나 되겠느냐. 이것은 군수한테는 면죄부를 주고 법원을 압박하려는 것으로밖에 볼 수 없다"며"업무와 관련해 어렵게 된 경우라면 먼저 나서서 탄원하겠지만 개인의 비리와 지병을 이유로 불구속을 탄원한다는 것은 납득할 수 없었다"고 말하고"법조계에 계신 분들이 이 같은 상황을 잘 알고 판단할 일"이라고 했다.그는 또 "전에도 탄원서를 작성한 일이 있는데 지금 또 이런 일이 생겨 안타깝다"며 "왜 청양군민은 군수로 인해 탄원서만 써야 하는지 안타깝다"고 했다.하지만 문제는 이 처럼 자신의 소신을 뚜렷하게 밝힌 사람들이 몰매를 맞고 있다는데 있다.여기서 우리는 분명 알고 넘어가야 할 일이 있다.청양군이 발전하기 위해서 이 같은 의원의 소신이 필요한지 아니면 윗사람 눈치나 살피면서 이러 저리 휘둘리는 공직자와 의원이 필요한지를 말이다.여러 사람이 한 사람 바보 만들기는 쉬운 일이다.하지만 소신을 가지고 소신껏 일하는 사람을 군중몰이 식으로 몰아붙이는 비상식의 사회는 더 이상 발전할 수 없다.소신껏 자신의 의견을 내비치는 용기에 박수를 보내지는 못할망정 매도하는 짖은 시정잡배나 할 짓이다.청양군이 발전하기 위해서는 정에 매이는 행태는 청양군을 퇴보시키는 것은 물론 공직사회에 대해 불신만 키울 뿐이다.잘못이 있으면 사죄하고 솔직히 인정하면 되는 것이다.감추고 가린다고 되는 것이 아니라는 사실을 주민들 보다는 공직자가 더 잘 알고 있지 않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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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청양군의회 의장선거 투표 공개하면 안 되나[굿뉴스365] 청양군의회가 공석인 의장선거를 실시하면서 언론을 통제해 말썽을 빚고 있다. 실제로 지난 3일 오전 11시 의장선거 투표 현장을 취재하기 위해 투표가 실시되고 있는 청양군의회 본회의장에 출입했다 쫓겨나는 어이없는 일이 벌어졌다. 이는 군민의 목소리를 대변한다는 의회 의원들이 자기들끼리 모여 의장과 부의장, 운영위원장 등을 뽑겠다는 의도로 비쳐져 논란이 될 전망이다. 주민의 목소리를 대변하는 의회 의장선거에 언론을 통제하는 청양군의회의 행태가 과연 올바른 의회인지 묻지 않을 수 없다. 주민의 알권리 충족을 위해 제 기능을 하겠다는 언론사의 취재진을 내몰면서까지 의장과 부의장, 운영위원장을 선출해야 하는 이유라도 있었는지 밀실 투표에 대한 의혹을 제기하지 않을 수 없다. 의장선거가 이뤄지고 있는 본의회장 기자석에 자리하고 있던 중 의회 업무를 담당하는 한 공무원이 다가와 '의장 선거는 방청이 안 되니 나가 달라'고 한 것은 결국 의원들끼리 조직을 구성하겠다는 것이 아닌가 싶다. 취재진이 의장선거에 방청이 안 된다는 법적 근거가 무엇인지에 대해 묻자 의정담당은 "잘 몰라서 그랬고, 방청석까지 본회의장에 포함되는 줄 알았다"는 말도 안 되는 해명으로 답답함을 더했다. 그는 또 언론사의 기자임을 밝혔는데도 "지난해 방청석에서 난동을 부리는 주민 등이 있어 이를 미연에 방지하기 위해 했다"고 변명으로 일관 앞뒤 맞지 않는 행태를 보여줬다. 문제는 이 같은 상황이 되기까지 의회업무를 보조하는 담당 공무원의 말장난이 아닌 의회 의원들이 계획적으로 언론취재를 못하도록 막았지 않았나 하는 의혹이 들 수 밖에 없다. 의회 의정업무를 1년 동안 맡아 본 담당이 '몰라서 그랬다'고 하는 식의 발언은 말도 되지 않기 때문이다. 군민의 목소리를 대변하는 의장선거에 언론 취재를 허용하지 않겠다는 청양군의회는 결국 주민들에게 알권리를 묵살한 것이나 다름없는 행태를 자행한 것이다. 이러고도 주민의 목소리를 듣겠다고 하는지 되묻지 않을 수 없다. 취재진의 취재마저 거부한 채 조직을 구성해 무엇을 얻게 되었는지는 모르지만 주민에게 올바른 의정활동을 보여주길 바란다. 이제 1년도 채 남지 않았다는 사실 또한 명심해 주었으면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