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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지역 정가 '전략공천 說 VS 경선 說' 술렁

기사입력 2018.03.19 15:35
한국당 충남지사 전략공천 '확정'…민주당 '설왕설래' 전략공천 반대
양승조 "그런 일 없을 것"…천안갑 재보선 한국당 '설왕설래’

충남지역 정가가 6.13지방선거와 국회의원 재보선을 앞두고 각 정당의 전략공천과 공천경선이 동시에 거론되면서 후보 측과 당원, 유권자들이 혼란을 겪고 있다.

실제 안희정 전 충남지사의 성폭행 의혹으로 불거진 더불어민주당 충남지사 후보공천을 둘러싸고 중앙당의 전략공천설이 지역정가에 퍼지고 있다. 그러나 후보 진영과 중앙당의 확인결과 전략공천설의 진원지를 찾기 어려운 실정.

양승조 의원(천안갑, 보건복지위원장)은 19일 “전략공천에 대해 전해들은 바 없다”며 “지금까지 공천 경선을 위해 각 후보들이 노력해 온 만큼, 전략공천은 없을 것”이라고 전했다.

더불어민주당 충남지사 후보는 박수현 전 청와대 대변인이 사퇴하면서 양승조 의원과 복기왕 전 아산시장 간 2파전 양상이다.

반면, 자유한국당은 충남도지사의 경우 전략지역으로 선정했다.

홍문표 사무총장은 19일 “현재 도지사 출마를 선언한 정용선 전 충남경찰청장과 후보로 거론되고 있는 이명수 의원(아산), 이인제 전 의원 등에 대해 유력후보를 전략 공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국회의원 재보선이 이뤄지는 천안 갑 국회의원선거의 경우 한국당은 전략공천과 공천경선을 확정하지 않아 추측성 루머가 나돌고 있다.

당초 이곳은 길한영 전 KBS사장이 지난 16일 조직위원장에 임명되면서 전략공천지역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한국당 유진수 예비후보가 지난 17일 선거사무실 개소식을 열고 본격적인 선거전에 돌입하면서 전략공천과 후보경선의 양 구도로 흘러가고 있다.

일각에선 길 전 사장이 천안갑 조직위원장에 임명된 것이 당협위원장을 염두에 둔 것이기에 전략공천으로 봐야 한다는 입장이다.

그러나 중앙당의 명확한 공천방식이 정해지지 않은 것은 경선을 치루는 것이 마땅하다는 주장이다.

이에 일부 당원과 주민들은 “그동안 정치 텃밭을 갈고 닦아온 후보의 참여를 높여야 한다”며 “주민과 피부를 맞댄 정치인이 지역민의 민의를 더 많이 수렴할 수 있어 낙하산식 전략공천보다 공정한 경선을 치루는 것이 당연하다”고 강조하고 있다.

이 밖에 충남지역 더불어민주당 자치단체장 중 ‘안희정 전 지사 계파’로 알려진 일부지역은 진원지를 알 수 없는 전략공천설이 꾸준히 제기되고 있어 혼란은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다.

또 한국당도 이에 맞서 지방선거 승리를 위해 일부 지역을 전략공천지역으로 가늠하면서 후보자들과 당원의 찬·반이 엇갈리는가 하면, 유권자가 혼란을 겪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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