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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개헌 투표 참여하면 제명처리”…6월 개헌 반대

기사입력 2018.03.20 14:19
홍 대표, “이 정권의 개헌은 지방선거용 개헌”
개헌의 본질은 제왕적 대통령제 타파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는 20일 6.13지방선거와 개헌 국민투표를 동시 실시를 추진하고 있는 문재인 대통령 개헌안에 대해 반대 입장을 표명했다.

또 6월 개헌을 위한 개헌안 국회 의결과정에서 표결에 참석하는 당내 의원에 대해서는 제명처리 하겠다는 강경입장을 보였다.

홍 대표는 이날 오전 지방선거 총괄기획단 전체회의에 참석해 “우리나라 해방이후에 대통령 발의 개헌은 거의 독재정부 시대에서였다”며 “개헌은 국회에서 여야합의로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가 개헌시기에서 반대하고 있는 한 국회에서 통과 안 될 것은 뻔하다”며 "일각에서는 무기명 비밀투표니까 반란표가 나오지 않느냐는 시각이 있지만 애초부터 개헌 투표하자고 하면 우린 본회의장 안 들어간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들어가는 사람은 제명처리 한다. 개헌시기 때문에 투표되지는 않는다"고 역설했다.

이어 “정부에서 발의를 강행하는 자체가 반개혁 세력으로 낙인찍는 것에 불과하다”며 “지방선거용 개헌이다”라고 지적했다.

또 “나라의 틀을 바꾸는 그런 개헌은 받아드리지 않는다”면서 “개헌의 본질은 제왕적 대통령제 타파”라고 주장했다.

홍 대표는 “제왕적 대통령제는 건드리지 않고 헌법 전문에 온갖 사건들을 다 넣어서 그렇게 전문을 먹칠하려고 하는 그런 시도 받아드리지 않는다”며 “프랑스 헌법, 미국 헌법 전문을 봐라. 어떤 경우라도 헌법전문에 역사적 사건이 들어가는 사례가 거의 없다”고 피력했다.

이어 “그런데 이들이 추구하는 것은 촛불도 넣고, 5.18도 넣고 온갖 것을 다 넣었다”며 “그것은 헌법이 아니라 누더기다”라고 비난하고 “그래서 그런 개헌 받아드리기 어렵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개헌의 중심을 제왕적 대통령제 타파에 둔다”고 강조하고, “국민적 여망도 그렇다”고 역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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