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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논산천 이어 금강 제방 일부 유실

기사입력 2023.07.16 15:11
성동면 우곤리 제방 일부 붕괴…주민 대피
백제대교 인근 등 금강 제방 곳곳 유실 위험

[굿뉴스365] 상류지역에 지난 3일동안 500mm 가까운 장맛비가 내린 금강유역 제방들이 일부 유실되는 등 붕괴위기를 맞고 있다.

 

지난 15일 정오부터 대청댐에서 방류량을 늘려 초당 3000톤씩 하류로 물을 내려 보내며 세종시와 공주시, 부여군, 논산시 등 하류지역 교량 등에 홍수경보가 발령됐다.


이로 인해 세종시의 햇무리교, 금남교, 미호교, 월산교와 공주시의 공주대교, 금강교, 부여군의 백제대교 논산시의 논산대교, 황산대교 등이 경계수위까지 수위가 올라왔다.


다행히 16일 오전에 접어들며 빗발이 약해지며 하류교량들은 수위가 경계수위에서 주위 및 관심단계로 내려갔다.


하지만 그동안 지속된 비로 인해 지반이 약해진 금강하류쪽 제방들이 일부 붕괴되거나 유실 위험에 직면했다.


특히 금강지류인 석성천과 금강과 합류하는 우곤리 제방 일부가 유실됐다. 앞서 금강의 지천인 논산천 유역 성동면 원봉리 제방이 50m 가량 무너졌다.


우곤리 제방은 무너지며 강변도로의 토사가 무너진 지점을 다시 막아 다행히 대규모 강물의 유입은 없었다.


시는 인근 주민들을 개척리 성광온누리학교와 삼산리 (구)성동면주민자치센터 등으로 대피시켰으며 금강 제방 붕괴지에 장비를 투입, 응급복구를 시작했다.


이 지역은 논산지역 최대 시설채소 단지로 제방이 유실될 경우 엄청난 경작지 피해가 우려된다.


하지만 또 다른 우곤리 제방이 붕괴현상의 전조라 할 수 있는 파이핑 현상이 나타나고 있어 안심할 단계는 아니다.


이 지역은 지난 1987년 금강홍수 당시 제방이 무너져 주민들이 다른 지역으로 집단 이주한 경험이 있다.


또 부여시내와 인접한 백제대교 인근 제방도 파이핑 현상이 심화되어 나타나는 등 부여와 논산지역 금강유역 및 지천 제방 곳곳이 붕괴위험에 노출되어 있다.


한편 한덕수 총리가 제방이 무너진 논산천 현장을 방문 피해상황을 둘러볼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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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산시 성동면 우곤리 제방이 16일 오전 붕괴됐지만 도로가 함몰되며 붕괴지역을 막아 대규모 홍수를 막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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붕괴된 우곤리 제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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