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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유가 시대, 연료비 70%이하로 '뚝'

기사입력 2022.06.29 18:30
태양광발전 공기열 냉난방 시스템으로 전기료 획기적 절감 효과

[굿뉴스365] 우크라이나 사태와 함께 닥친 고유가로 인해 연료비가 고공 행진을 하는 가운데 농촌의 시설채소는 물론 목욕탕이나 수영장 연수원 전원주택 등 4계절 내내 온수와 냉방이 필요한 곳의 전기료를 획기적으로 감소할 방안이 마련됐다.

 

29일 한국냉난방기술협회와 ㈜전국냉난방연합(대표 김천호)은 충남 논산시 노성면 노성농협 2층에서 새롭게 특허를 획득한 태양광 발전 공기열 냉난방 시스템에 대한 설명회를 개최했다.

 

이날 김 대표는 "히트 펌프 보일러 전용 신 재생에너지 축열조를 이용해 내부 온도를 균일하게 유지시켜 난방능력을 상승시킨다” 며 "친환경적이고 경제적인 효율을 나타내는 하이브리드 보일러로 농업용 난방 등에 특화된 장점을 보인다”라고 설명했다.

 

김 대표는 "히트펌프 보일러를 사용할 경우 12월부터 2월까지 월 8000L(면세유)을 사용해 650만원을 부담하던 농가가 시설 교체 후 3월에는 113만원, 4월엔 94만6천원의 전기료를 부담했다”고 소개했다.

 

실제로 지난해부터 충남 보령시 청라면에서 스마트팜 농법으로 1200평에 오이를 재배하고 있는 서원상(37) 대표는 지난 일 년 동안 4억여 원의 매출을 올렸지만, 시설재배에 사용되는 냉난방비로 인한 고민이 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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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령시 청라면 오이농장.

오이농장의 특성상 실내 온도를 사시사철 일정하게 유지해야 하다 보니 면세유를 사용하는데도 한 달 기름값이 560만 원에서, 많게는 650만 원을 오갔던 것.

 

서 대표는 지난 2월 충남도와 보령시가 추진하는 그린에너지 스마트팜 시범사업(충남도와 보령시에서 설치비 90%지원)으로 기존 유류를 이용하는 방식에서 태양광 발전과 공기열 보일러를 이용하는 시설로 교체했다.

 

결과는 대폭적인 원가절감으로 이어졌으며 서 대표는 이후 냉난방 보일러 시설교체의 전도사로 활약중이다.

 

서 대표는 "기존 기름보일러와 전기보일러를 사용했을 때보다 냉난방비가 크게 줄어들었다"며 "새로운 시스템을 도입하지 않았다면 기름값이 치솟은 요즘 농장 운영에 엄두가 나지 않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관련 시설을 시행한 김 대표는 보일러와 에어컨 관련 회사에서 수십 년간을 일하며 체득한 기술로 에너지를 절감하는 재배시설용 보일러 시스템과 냉방 시스템 특허를 2018년, 2019년 2020년에 각각 취득했다.

 

그는 "중소형 스마트팜에서는 대부분 기름보일러와 전기보일러를 사용해 시설농가의 부담이 크다"며 "공기열 보일러시스템을 운영할 경우 에너지 절감은 물론 탄소중립 정책에도 기여 할 수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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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기열 보일러시스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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