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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군훈련소 곽규일 상사, 10년 간 모은 헌혈증 소아암 치료에 기부

기사입력 2022.02.21 14:45
10여년간 한 달에 1~2회 헌혈… 한국백혈병소아암협회 충청지회 기부
곽규일 상사와 아내 김미애 소령이 지난 2월 11일 소아 백혈병 환자들을 위해 써달라며 사단법인 한국백혈병소아암협회 충청지회를 찾아 10년 간 모은 헌혈증 100장을 전달했다.
곽규일 상사와 아내 김미애 소령이 지난 2월 11일 소아 백혈병 환자들을 위해 써달라며 사단법인 한국백혈병소아암협회 충청지회를 찾아 10년 간 모은 헌혈증 100장을 전달했다.

[굿뉴스365] 육군훈련소 곽규일 상사가 백혈병 소아암 환우들을 돕기 위해 지난 10년 동안 모은 헌혈증을 기부한 사실이 알려지며 화제를 모으고 있다.

21일 육군훈련소에 따르면 곽규일 상사는 지난 11일 천안 소재 사단법인 한국백혈병소아암협회 충청지회를 방문해 헌혈증 100장을 전달했다.

2008년 강원도에서 군 생활을 시작한 곽규일 상사가 헌혈에 동참한 것은 2011년 육군훈련소 전입과 결혼 이후로, 지난 10여 년간 한 달에 1~2회 정도 꾸준히 헌혈을 이어오고 있다.

이후 곽규일 상사는 육군훈련소 전입과 결혼 10주년이 되는 2021년을 맞춰 헌혈증을 기부코자 했으나, 코로나19 팬데믹 등으로 인해 헌혈을 하는 것이 여의치 않아 올해 기부를 하게 됐다.

곽 상사는 “소아 백혈병을 앓고 있는 환아가 출연한 TV프로그램이 계기가 됐다”며 “딸 셋을 키우는 부모 입장에서 한창 뛰어놀아야 할 나이에 병마와 싸우고 있는 어린아이들의 아픔과 고통을 조금이라도 나누고 싶은 마음이었다”고 기부 이유를 밝혔다.

이번 기증에는 부사관학교에서 군 복무 중인 아내 김미애 소령도 동참했다.

김 소령은 “항상 사람을 사랑하고, 존중하는 자세로 힘들어하는 사람들을 위해 마음을 쓰는 남편과 뜻을 함께한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아빠의 선한 영향력을 가장 가까운 곳에서 지켜본 아이들 역시 세 차례에 걸쳐 소아암 환자를 위해 긴 머리카락을 기부하는 등 나눔을 실천하고 있다.

곽규일 상사는 “암과 힘겨운 싸움을 중인 환아들이 빨리 회복돼 원하는 공부도 운동도 하며 활기차고 건강하게 뛰어놀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곽규일 상사가 가족과 함께 익산 원광대 헌혈의 집에 방문해 100번째 헌혈을 하고 있는 모습.
곽규일 상사가 가족과 함께 익산 원광대 헌혈의 집에 방문해 100번째 헌혈을 하고 있는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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