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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태정 대전시장에 시의회 십자포화

기사입력 2019.05.04 20:32
김소연 시의원 등 허 시장 일방적 결정, 불통, 시민 경시 사과 요구

[굿뉴스365] 허태정 대전시장이 현안 추진 과정 논란과 시정 난맥상으로 대전시의회 등에서 전례를 찾기 힘든 십자포화를 맞고 있다.

허 시장을 향한 비판의 ‘화룡점정’은 28일 바른미래당 소속 김소연 시의원이 찍었다.

김 시의원은 이날 진행한 시정질문에서 허 시장을 향해 ▲영혼없는 답변 ▲일방적 결정 ▲오만방자한 태도 ▲불통의 자세 ▲시민 경시 등을 사과하라고 날을 세웠다.

LNG발전소 유치, 센트럴 파크 적절성, 베이스볼 드림파크 입지 갈등 등을 통해 불거진 다양한 논란을 결자해지라는 뜻으로 풀이된다.

이와 함께 김 시의원은 성폭력상담소 문제를 둘러싼 시의 태도도 문제 삼았다.

김 시의원은 시 공무원이 성폭력상담소 보조금 부정 사용 의혹 등에 대해 중재 역할을 자임한 사실을 폭로하며, “시장, 시청, 집행부가 중재기관이냐”고 따져 물었다.

허 시장을 향한 의회차원의 날선 비판은 이뿐 만이 아니다. 앞서 허 시장은 LNG발전소 추진 밀실행정과 집행부 공무원의 의회 경시 등으로 인해 한차례 곤욕을 치렀다.

최근 김인식 예결위원장은 5분발언을 통해 시가 새롭게 조성하는 평촌산단에 LNG발전소 유치를 추진한 것을 문제 삼았다.

시민 생존권과 직결될 수 있는 발전소 유치를 추진하며 시의회 등과 아무런 사전조율을 거치지 않았다는 것.

또 김찬술 대전시의원은 집행부 고위 공무원이 자신에 대해 ‘막말’을 한 사실을 폭로했다.

허 시장과 같은 유성 출신의 오광영 의원도 허 시장에게 비판의 칼날을 들이댄 바 있다.

이 같은 시의회의 모습은 시장 취임 후 채 1년 도 안된 상황이라는 점에서 문제의 심각성을 더하고 있다.

지역의 한 인사는 “최근 허 시장을 향해 쏟아지는 비판은 과거와 비교할 때 이해할 수 없을 정도”라며 “허니문 기간 이렇게 많은 논란에 휩싸이는 걸 보니, 2년차, 3년차가 어떻게 될지 걱정이 앞선다”고 피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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