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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일탈과 파행…점입가경 아산시의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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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일탈과 파행…점입가경 아산시의회

1송경화.jpg
송경화 대표기자

 

[굿뉴스365] 아산시의회 의장의 ‘음주후 행사 참석’이라는 일탈행동이 알려지며 전국적으로 망신을 당한데 이어 이를 수습하는 과정에서의 파행은 초등생들의 수준에도 미치지 못하고 있다.

 

서로 성명전을 펼치며 난타전을 보이고 있다. 물론 코앞으로 닥친 시장 보궐선거를 의식하지 않을 수 없을 것이다. 그러나 의장이 저지른 행동은 아산시의회 위상을 밑바닥으로 떨어뜨렸다는 점을 간과하면 안된다.

 

더불어민주당 소속의 아산시의회 의장은 일탈행동이 알려진 후 당으로부터 징계성 출당을 앞두고 스스로 탈당했다.

 

민주당은 그의 행동이 언론을 통해 전국에 알려지자 더 이상의 사태 확산을 막기 위해 출당을 결정했으며, 사건 당사자인 의장은 출당 결의 이전에 당을 떠났다.

 

이어 아산시의회는 무기명 투표를 통해 그의 의장직을 박탈하기 위한 찬반 투표를 표결에 붙였으나 간발의 차이로 의장직을 유지하게 되었다.

 

이 과정에서 투표 결과를 놓고 여야가 대립하게 되었다.

 

아산시의회 다수당인 민주당은 원내대표의 의사진행발언을 통해 소속의원 전원이 의장 사퇴를 당론으로 결정해 찬성표를 던졌지만 국민의힘 소속 의원들이 반대 표결을 해 의장직을 유지하게 됐다고 국민의힘을 비난했다.

 

이에 국민의힘은 의장 사퇴를 특별히 막을 이유가 없었고 무기명 비밀투표였던 표결의 결과를 함부로 예단하고 민주당 당 대표가 공식적인 자리에서 한 발언이 국민의힘 의원들의 명예를 훼손하게 되었다며 그를 고소했다.

 

여기에 더해 당초 사퇴의사를 밝혔던 시의회 의장은 자신의 거취에 대한 표결에서 살아남자 스스로 제출했던 의장 사퇴서를 철회했다.

 

의장이 사퇴서를 철회함에 따라 향후 윤리위원회 등의 결과에 따라 의장으로서의 거취가 결정날 것으로 보여진다.

 

결국 아산시의회 의장은 자신의 잘못이 무엇인지 아직도 판단을 못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아산시의장의 거취와 관련 더불어민주당은 의장직 사퇴로 마무리 하려는 것으로 비춰지고 국민의힘은 한발작 더 나아가 의원직을 내려놓을 것을 압박하고 있다.

 

물론 아산시의장이 의장직을 내려놓는다 하더라도 의원직은 유지하게 된다. 또 이미 민주당에서 탈당을 했으므로 민주당도 당 차원에서 할 일이라곤 ‘의장직 사퇴’를 주장하는 것과 당론으로 의원직 사퇴를 결정할 일밖에 없다.

 

좀 냉정하게 비춰질지 몰라도 사건이 터지기 전까지 ‘존경하는 동료의원’이자 ‘의징님’을 하루아침에 마음속으로부터 내치기는 쉽지 않을 것이다.

 

그러나 그가 보인 행태는 ‘시민에게 봉사’하겠다며 나선 의원과는 거리가 먼 ‘시민위에 군림하는 의장’이었다. ‘시민들을 얼마나 우습게 생각했으면 이 같은 일을 벌였을까’ 하는 의구심을 갖지 않을 수 없다.

 

막상 의장의 일탈행동이 언론을 통해 알려졌기 망정이지 그동안 다른 의원들도 이런 자세를 보이지 않았나 하는 스스로를 되돌아 볼 기회가 되길 바란다. 사건의 경중을 떠나 소위 ‘갑질’을 공무원이나 관련단체 등에 하지 않았는지 곰곰 되씹어 보아야 할 것이다.

 

그리고 의장도 자신의 처신과 관련된 일인 만큼 시간이 지나면 적당히 사라질 사건으로 치부해선 안된다.

 

의장직 사퇴가 아니라 타의가 아닌 스스로 반성하는 차원에서 의원직을 내려놓는 것을 깊이 생각해 봐야 할 것이다. ‘정치적 사망’이 아닌 ‘치명상’으로 인식해 언젠가 부활 할 수 있다는 미몽은 꾸지 말아야 한다.

 

민주당도 이번 사태의 재발을 방지하기 위해서라면 과거 동료의원으로 동정심을 발휘해 탈당이나 의장직 사퇴라는 솜방망이 처벌보다 다시는 이런 일을 벌이는 인사가 의정 단상에 설 수 없도록 조처해야 한다.

 

국민의힘 역시 이를 당리당략에 이용하려 들지 말고 일벌백계(一罰百戒)차원에서 처리해야 하고 자신들 역시 그와 같은 잘못을 벌인 일이 없는지 주변을 돌아보는 계기로 삼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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