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5-03-24 02:57
이용일 기획조정실장은 23일 정음실에서 가진 기자회견을 통해 ‘2025년 기획조정실 주요업무계획’에 대해 설명했다.
먼저 시는 ‘행정수도 개헌’ 노력을 적극 추진한다. 당초 시는 헌법에 ‘행정수도 세종’을 명문화하는 것을 최고의 목표이자, 장기 과제로 추진해왔으며, 올해를 행정수도 논의의 최적기로 판단하고, 행정수도 명문화 개헌과 대통령집무실 이전, 국회의 완전 이전을 일괄 제안하는 방식으로 정부와 국회, 정치권을 설득해 나갈 방침이다.
현행 30개 조문으로 구성된 세종시법을 총 128개 조문으로 전면 개정하는 방안을 추진해왔다. 이는 행정수도 지위, 국가 주요기관 설치의 법적 근거, 재정특례 개선 및 행‧재정적 자율성 확보 등의 행정수도 완성을 위한해 지역 국회의원과 당 지도부, 정부 부처와의 협의를 통해 법안 발의를 본격 논의해 나갈 계획이다.
시는 공공기관 유치를 위해 행정부시장을 단장으로 T/F를 구성했으며, 여성가족부 등 미이전 중앙행정기관의 추가 이전에 지속적 노력한다.
대한민국시도지사협의회, 대한민국시도의회의장협의회, 대한민국시장・군수・구청장협의회, 대한민국시군자치구의회의장협의회 등 지방자치단체 4대 협의체의 세종시 이전을 추진한다.
다음으로 공공행정 분야 혁신을 선도한다.
재정 분야에서는 연초부터 구조조정 TF를 운영해 강력한 재정 구조조정을 단행한다. 위탁 사업과 보조금 사업을 원점에서 재검토하고, 시 자체 사업에 대한 효과성을 전수 조사할 계획이다.
특히, 투자 대비 성과가 미흡한 사업과 시민 호응도가 낮은 시책, 행정력과 예산이 크게 낭비되는 사업 등을 과감하게 폐지하는 시책일몰제*를 올해부터 시행할 예정이다.
제도개선 분야에서는 생활밀착형 시민 불편 과제를 적극 발굴하고 개선해 나갈 방침이다. 2026년까지 100개의 시민 불편 과제를 발굴하고 개선을 목표하고 있으며, 시책 구상 아이디어 경연대회를 ‘흑백 정책요리사’라는 이름으로 새롭게 추진 중이다.
행정정보 분야에서는 생성형AI(챗GPT, 미드저니 등), 로봇자동화 기술(RPA) 등 신기술을 행정업무에 적용함으로써, 업무시간 절감 등 일하는 방식을 개선할 예정이다.
또한, 스마트경로당 조성, 모바일 전자고지 확대 등을 확대할 계획이다.
아울러 지역의 인재혁신을 선도한다. 시는 지난해부터 추진하고 있는 세종연구실의 연구 기능과 인재평생교육진흥원의 교육 기능을 올해까지 통합해 가칭 세종평생교육‧정책연구원 설립, 지역에 필요한 인재를 육성하고, 지역발전을 위한 창의적 해법을 모색해 나갈 계획이다.
올해는 충남대 의대가 새롭게 개교를 앞두고 있고, 공주대와 충남대의 AI/ICT 대학 및 대학원이 착공한다.
앞으로, 라이즈(RISE)의 체계적 수행을 통해 지역 산업과 연계한 수요자 중심 혁신사업을 추진하여 지역의 지속발전을 위한 청년인재를 양성해 나갈 계획이다.
이 외에도 청년의날 행사, 로컬창업지원, 청년문화생태계 리빙랩 등 청년주도 사업을 지원하여, 지역청년이 활동하고 정착하는 선순환체계를 구축한다.
다음으로, 사이버보안 인재 육성의 핵심인 ‘핵테온 세종’을 더욱 발전시켜 나갈 방침이다. 대학생 사이버보안 경진대회를 비롯해 AI‧양자보안 등 연합 콘퍼런스, 기업 전시회, 초‧중‧고 정보보호캠프 운영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준비하여 사이버보안 선도 도시로서의 위상을 더욱 강화한다.
이와 함께 세종사랑운동을 적극 지원해 나갈 계획이다. 세종사랑운동은 세종시 발전을 위한 한 축으로서 ‘시민정신 자본’을 확산하고, 행정수도 시민으로서의 ‘자긍심’과 ‘자부심’을 높이기 위한 지역사랑 운동이다.
또한, 지난 세종시 빛축제 사례와 같이, 시민 스스로가 지역 경제를 살리고, 시의 발전을 주도해 나가는 시민실천 운동이다.
올해는 우선 세종사랑운동이 지속 가능하도록 자발적인 시민 활동을 지원하는 체계를 갖추고, 범시민 단체 및 협회가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우리 지역을 사랑하자는 취지의 다양한 활동을 전개할 예정이다.
이용일 실장은 "어려운 상황일수록 기본을 바로 세워 위기를 기회로 만들어 나가겠다”며 "세종시 5대 비전을 하나하나 이루어 세종시를 완성하겠다는 무한한 책임감을 갖고 2025년 시정을 이끌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