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4-12-06 13:11

  • 맑음속초8.1℃
  • 맑음4.7℃
  • 맑음철원2.9℃
  • 맑음동두천4.5℃
  • 맑음파주3.8℃
  • 맑음대관령0.5℃
  • 맑음춘천5.0℃
  • 구름조금백령도4.1℃
  • 맑음북강릉8.2℃
  • 맑음강릉8.7℃
  • 맑음동해10.3℃
  • 맑음서울5.2℃
  • 맑음인천3.5℃
  • 맑음원주5.5℃
  • 구름많음울릉도7.5℃
  • 맑음수원5.1℃
  • 맑음영월6.1℃
  • 맑음충주6.2℃
  • 맑음서산6.9℃
  • 맑음울진10.3℃
  • 맑음청주7.5℃
  • 맑음대전7.6℃
  • 맑음추풍령6.0℃
  • 맑음안동7.9℃
  • 맑음상주8.1℃
  • 구름많음포항9.3℃
  • 맑음군산8.3℃
  • 구름많음대구8.9℃
  • 맑음전주7.8℃
  • 구름많음울산8.9℃
  • 구름많음창원10.8℃
  • 맑음광주9.0℃
  • 구름많음부산9.6℃
  • 구름많음통영11.1℃
  • 맑음목포9.3℃
  • 구름많음여수10.7℃
  • 구름많음흑산도11.7℃
  • 구름조금완도11.4℃
  • 구름조금고창8.0℃
  • 흐림순천7.2℃
  • 맑음홍성(예)8.1℃
  • 맑음7.5℃
  • 흐림제주12.7℃
  • 흐림고산11.4℃
  • 흐림성산12.1℃
  • 흐림서귀포12.2℃
  • 흐림진주9.5℃
  • 맑음강화3.4℃
  • 맑음양평5.4℃
  • 맑음이천6.7℃
  • 맑음인제3.8℃
  • 맑음홍천4.8℃
  • 맑음태백3.5℃
  • 맑음정선군4.7℃
  • 맑음제천4.2℃
  • 맑음보은6.4℃
  • 맑음천안6.6℃
  • 맑음보령9.6℃
  • 맑음부여8.7℃
  • 구름조금금산7.1℃
  • 맑음7.4℃
  • 구름조금부안8.5℃
  • 구름많음임실6.4℃
  • 구름조금정읍7.8℃
  • 흐림남원6.6℃
  • 흐림장수3.8℃
  • 구름조금고창군7.8℃
  • 구름조금영광군8.6℃
  • 흐림김해시9.5℃
  • 흐림순창군6.9℃
  • 흐림북창원10.4℃
  • 구름많음양산시11.4℃
  • 구름많음보성군10.6℃
  • 구름많음강진군11.0℃
  • 구름많음장흥10.6℃
  • 구름많음해남11.0℃
  • 구름많음고흥12.0℃
  • 흐림의령군11.6℃
  • 구름많음함양군7.4℃
  • 흐림광양시9.4℃
  • 구름많음진도군11.0℃
  • 맑음봉화6.5℃
  • 맑음영주5.9℃
  • 맑음문경6.6℃
  • 맑음청송군7.4℃
  • 맑음영덕9.5℃
  • 구름조금의성8.8℃
  • 구름조금구미9.4℃
  • 구름많음영천8.6℃
  • 구름많음경주시9.4℃
  • 흐림거창6.0℃
  • 흐림합천9.1℃
  • 구름많음밀양9.4℃
  • 구름많음산청7.2℃
  • 구름많음거제10.1℃
  • 흐림남해10.2℃
  • 구름많음10.6℃
기상청 제공
비학산 중턱, 사과농원에서 마주한 '망중한'
  • 해당된 기사를 공유합니다

현장n이슈

비학산 중턱, 사과농원에서 마주한 '망중한'

소담동 하늘빛어린이집 가족들 ‘사과따기 체험’ 나들이에 가을 내음 ‘한 가득’

 
[굿뉴스365] 세종시 금남면 영치리 비학산 중턱.

 

새악시 볼 같이 불긋하게 익어 가는 보기에도 먹음직한 사과가 풍성한 싱싱농원.

 

점차 깊어가는 가을 햇살이 눈부시게 푸른 하늘을 이고 만추를 앞둔 들녘은 가을걷이에 나선 농부들의 모습만 간간이 보이는 곳.

 

어느덧 달력도 달랑 두장만 남긴 11월의 두 번째 주말.

 

들새들 지저귐이 싱그러울 고즈넉한 마을에 산새소리와는 다른 소리와 함께 고사리손을 맞잡은 아이들이 삼삼오오 나타났다.

 

아이들의 뒤로는 부모로 보이는 사람들이 짐을 나르며 한적하던 마을에 손님들이 왔음을 알리고 있다.

 

가까운 이웃인 소담동에서 꼬마 손님들이 찾아온 것.

 

소담동 새샘마을 7단지에 위치한 하늘빛어린이집에서 어린이들과 부모들이 비학산 싱싱 사과농원으로 '엄마, 아빠와 함께 사과따기 체험’을 나선 것이다.

 

아이들은 나무에 주렁주렁 매달린 사과를 마치 처음 보는 듯, 농장에 들어서자 탄성을 질렀다.

 

아이들 뿐만 아니라 동행한 학부모나 어린이집 교사들도 사과를 보며 감탄하는 것은 아이들과 다를 바 없었다.

 

유래 없는 혹독한 여름을 이겨낸 사과들은 저마다의 자태를 뽐내며 손님들을 웃음으로 이끌었다.

 

이곳의 사과는 서리를 세 번 맞아야 제 맛을 낸 다는 부사 후부락스로 만생종이다.

 

하지만 과수원에서 딴 사과를 한 입 베어 문 학부모는 "싱싱해서 그런지 아삭함과 맛이 여지껏 경험하지 못한 것”이라고 감탄사를 연발했다.

 

그의 말에 여기저기서 한 입씩 사과를 베어 문 이들의 얼굴에도 그의 말을 동조하는 끄덕임이 이어졌다.

 

이 농원을 운영하는 박종설 농장주는 "아직 우리 농장의 사과가 제맛을 내려면 보름에서 한 달은 더 익어야 한다. 서리를 세 번 이상 맞아야 제 맛이 나는 사과” 라고 설명했지만 모두들 반신반의 하는 표정이다.

 

사과를 먹어본 사람들은 ‘지금도 맛이 이런데 제 맛을 낸다면’이라는 의문에서부터 ‘이미 충분히 맛이 있다’는 생각을 하고 있는 듯하다.

 

아이들과 사과를 따며 농원에서 사과를 맛본 이들은 아이들에게 목마를 태워 직접 사과를 수확하게 해보기도 하고 아이를 중심으로 가족들이 인증 샷을 찍기도 하는 등 농원의 곳곳을 살피며 사과가 꽃이 피고 열매를 맺어 익어가는 과정에 대한 설명을 들으며 농부의 땀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해 보는 시간도 가졌다.

 

이어진 먹방.

 

농원의 공터에 커다란 네모 꼬깔을 뒤집어 놓은 듯한 화덕에서 삼겹살이 익어가자 아빠들은 막걸리와 함께 먹방을 즐겼다. 여기에 어린이집에서 평소 아이들에게 제공되는 식단으로 차린 점심 역시 압권이었다.

몇가지 잡곡을 넣어 지은 밥은 빛깔로도 맛으로도 부모님들의 관심을 한 몸에 받았다.

 

모두들 싱그런 자연과 청명한 날씨 그리고 산새소리가 어우러진 비학산 싱싱사과농원에서 도심의 세파를 씻어내며 아이들과 함께 동심으로 하나가 되어 가고 있었다.

 

아이들은 먼저 어린이집으로 돌아갔지만 부모들은 남아 오랫동안 웃음소리가 이어지며 깊어가는 가을 정취에 흠뻑 젖어드는 시간을 보냈다.    

 

1000022659.jpg

 

1000022651.jpg

 

1000022644.jpg

 

1000022641.jpg

 

1000022642.jpg

 

1000022633.jpg






포토

 
모바일 버전으로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