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4-11-13 02:18
추석명절 연휴 첫날인 14일 세종시 소재 한 카페에서 만난 김종민 국회의원(세종시 갑)이 최근 벌어진 세종시의회의 예산 전액 삭감과 관련한 견해를 밝혔다.
김종민 의원은 "집행부가 좀 핵심적으로 또 심혈을 기울여서 추진하는 사업이 이렇게 의회에서 전액 예산이 삭감되는 경우가 흔하지는 않다”고 전제했다.
그는 "어떤 지역에서도 어느 정도 예산 규모가 좀 조정이 된다든가 아니면 사업 내용이 좀 변경된다든가 이런 서로 간에 타협 과정을 통해서 바뀔 수는 있는데 아예 전액 삭감되는 경우는 쉬운 일은 아니다”라고 밝혔다.
김 의원은 "이게 우리 세종시민들에게 항상 걱정거리가 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며 " 사실은 어찌 보면 이게 예견됐던 일”이라고 피력했다.
그는 "국회의원 되고 나서 정원박람회에 대해서 문제 제기를 엄청 많이 들었다” 며 "물론 최민호 시장님은 상당히 역점을 두고 이 사업을 추진하고 계신 것도 제가 얘기를 들었고, 그런데 의외로 현장에서는 여기에 대해서 걱정하는 목소리가 꽤 높았다”고 소개했다.
그는 "시의원들은 말할 것도 없고 공무원들 중에서도 걱정을 많이 한다” 며 "그래서 이거 이대로 가면 안 되겠다 그런 생각을 많이 했다”고 우려를 표했다.
김 의원은 "제가 듣고 있으니까 시장님이나 집행부도 이런 얘기를 들을 거고 그렇다면 걱정하는 여론 민심을 설득하기 위해서 뭔가 노력을 하지 않을까 그렇게 생각을 했는데 이번에 의회에서 예산 삭감되는 걸 보고 집행부가 너무 이거를 쉽게 생각한 거 아닌가. 국비 예산을 따냈고 또 기정사실화 돼 있으니까 이거를 예산을 다 완전히 삭감해야 하겠냐? 아마 그런 생각을 했던 것 같다”며 집행부가 안이한 생각을 가졌다고 질타했다.
김 의원은 이어 "이 문제에 대해서 크게 두 가지”라고 단언하고 "첫 번째로는 소모적인 사업이고 두 번째는 정치적인 문제”라고 진단했다.
그는 "세종시의 미래를 향해서 수백억을 들여서 이 사업을 하고 나면 뭔가 남는 게 있고 인프라가 쌓이고 뭔가 지역 경제나 지역 환경이 업그레이드되고 이런 비전이 있어야 되는데 그냥 한번 소모성 어떤 보여주기 행사로 끝날 것 같다 이런 우려가 있다”라고 강조했다.
또 "정치적인 문제로 2026년 6월에 지방선거가 있는데 이 정원박람회가 4월에 있다”며 "지방선거 바로 앞두고 이런 대규모 행사를 벌여서 선거에 영향을 미치려는 거 아니냐. 최민호 시장님이 출마를 또 하실 텐데 그러면 현직 시장이 주도해서 이런 대대적인 국제행사를 하고 바로 두 달후 선거”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건 누가 봐도 이거 정치적으로 되게 불공정하다 혹은 정치적인 의도가 있다 이렇게 오해를 받을 수가 있다”며 "두 가지 문제가 간단한 문제가 아니다"라고 언급했다.
김 의원은 이 문제의 해법으로 ”집행부나 최민호 시장이 민주당 의원들이나 아니면 시민단체나 이런 분들을 정말로 정성을 다해서 설득을 해야 되는 거 아니냐"라며 ”저는 그런 취지로 여러 번 말씀드렸는데 그런 과정이 좀 너무 부족한 거 아니었나. 이 정도 문제 제기가 있었으면 정말로 아주 정성껏 설득하지 않으면 사고가 나게 돼 있는 상황"이라고 역설했다.
그는 ”어느 정도 이거 문제가 되겠구나 하는 생각을 했었는데 하여간 결국 이런 사태가 왔는데 지금이라도 그 두 가지 문제에 대해서 뭔가 고민을 하고 뭔가 그거를 그런 우려를 반영을 해서 새로운 안을 가지고 뭔가 서로 간에 대화하고 타협할 수 있잖은가"라고 반문했다.
김 의원은 ”정말로 세종시민들을 위해서 좋은 안을 만들기 위한 그런 상호 노력이 필요하다. 그런 대화 없이는 이 문제는 그냥 뚝딱 해서 풀리기는 쉽지 않다"고 말했다.
그는 또 ”비록 이번에 예산이 삭감이 됐지만 집행부가 ‘그럼 알았어, 우리 그냥 포기할게’ 이러지는 않을 거 아닌가"라며 ”그럼 다시 할 때 또 막 그래 한번 우리 해보자 하고 그냥 또 똑같은 걸 내고 또 여기는 또 반대하고 이렇게 하지 말고 충분한 대화를 해서 처리해야 한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이 문제에 대해서는 특단의 대화가 필요하다"고 거듭 강조하고 ”시장님과 국회의원, 시의원들과의 대화도 필요하고 또 공무원들과 또 여기에 걱정하는 시민사회와 대화가 필요하고 박람회가 단순히 소모성 행사가 아니라 이거 한번 하면 세종시의 엄청난 환경 또 정원이 지속 가능하게 인프라가 만들어진다"고 설득을 권유했다.
그는 ”실제로 예를 들어서 체육대회 무슨 전국 체전 한 번 하면 체육관 운동장 만들어진다" 며 ”그거 누가 반대합니까? 그런 거 반대하면 시민들이 가만히 있겠어요. 이것도 마찬가지"라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이걸 통해서 한 번 하고 끝나는 행사가 아니고 정말 세종시가 아름다운 도시가 되고 친환경 도시가 되고 이걸로 인해서 어떤 경제적인 기반이 만들어지는 그런 거에 대한 확신을 좀 또 그런 전략을 좀 다듬어서 설득하면 좋겠다는 생각"이라고 피력했다.
그는 추석 명절을 맞은 지역 주민들에게 "넉넉한 한가위 보내시라고 인사하기가 참 죄송스러운 그런 상황이지만 그래도 가족들을 뵈면 또 마음 푸근하고 넉넉한 그런 마음 생기실 테니까 추석 잘 보내시기 바란다"며 "경제도 살리고 또 의료대란도 빨리 바로잡고 국민 여러분이 걱정 덜 하시는 그런 대한민국 만들기 위해서 정치인으로 최선을 다하겠다"며 인사를 대신했다.
[ 다음은 김종민 의원과 대담 전문 ]
사회자 : 먼저 민족 고유의 명절 최대 명절인 추석을 맞아서 지역에 계신 주민들께 인사 말씀 한마디 해주시죠.
김종민 의원 : 세종시민 여러분들이 이제 여름 무더위가 지나고 선선한 가을 날씨에 추석을 맞이해야 되는데 올해 추석은 여러 가지로 참 마음이 무겁습니다.
날씨도 이렇게 더운 추석은 처음인 것 같고요. 그다음에 경제가 너무 안 좋고 특히 이제 의료 대란으로 국민들이 일상이 너무 불안해요.
지금 이런 상태에서 추석 잘 보내시라고 넉넉한 한가위 보내시라고 인사하기가 참 죄송스러운 그런 상황입니다.
그래도 가족들을 뵈면 또 마음 푸근하고 넉넉한 그런 마음 생기실 테니까 추석 잘 보내시기 바라고요.
경제도 살리고 또 의료대란도 빨리 바로잡고 우리 국민 여러분이 걱정 덜 하시는 그런 대한민국 만들기 위해서 제가 정치인으로 최선을 다하겠다 이런 말씀을 드립니다.
사회자 : 앞서 말씀하셨듯이 명절인데도 명절 같지 않고 제일로 이제 주민들이 피부로 느끼는 거는 어쩌면 명절이 두려운 분들도 있어요.
그러니까 이렇게 주민들이 체감하는 경기 이제 물가도 계속 오르고 있고 또 더구나 기후탓도 있겠지만 농산물 가격이 올라서 명절 지내기가 굉장히 두려운 분들이 많이 있다고 합니다.
거기에 대해서 말씀 좀 해주세요.
김종민 의원 : 경제가 매번 명절 때마다 이제 경기가 안 좋고 또 민생이 어렵다 이런 말씀을 드리긴 했지만 지금 최근의 상황은 그때하고는 또 달라요.
진짜 IMF보다 더 심하다 이런 얘기가 나오는데 금리에다가 물가에다가 그리고 이제 전체적으로 일자리가 많이 지금 줄고 있고 되게 불안해요.
일단 사는 게 그러면 이제 노후가 좀 안정돼 있으면 그러면 조금 그래도 괜찮은데 미국은 대개 연기금을 통해서 주식에 투자를 해서 그 수익을 가지고 이제 노후를 대비하는 이런 시스템이 안정이 돼 있어요.
그래서 어떻게든지 간에 하여간 이 주식의 어떤 자산 소득이 국민들에게 혜택을 주는 이런 구조가 돼 있는데 우리 국민연금이 그 역할을 하긴 하는데 너무 미약해요.
그래서 지금 하여간 여러 가지로 지금 복합적으로 지금 위기 상황입니다.
그래서 이런 위기에서 정책 한두 개 하고 또 예산 한두 푼 나눠주고 이걸로 해결될 문제가 아니거든요.
상당히 복합적이고 여러 문제가 지금 꼬여 있기 때문에 이런 데서 제일 중요한 거는 정말로 우리가 지혜를 모아야 돼요.
내가 잘났다 내가 해결하겠다 이렇게 교만하게 하지 말고 같이 여든 야든 또 관이든 같이 힘을 모아나가는 이런 게 필요한데.
결국 리더십 아니겠어요?
사회적 사람들의 어떤 마음을 모아내고 뭔가 힘을 모아낼 수 있는 리더십의 문제인데 지금 이제 이 정부 여당이 이런 리더십을 발휘하지 못한다.
이게 너무 안타깝고 또 야당이나 국회도 그러면 대안으로서의 어떤 안정감 준다든가 또 이게 안 되고 있어요.
사실상 지금 어찌 보면 무정부 상태 같은 그런 느낌이 듭니다.
경제도 안 좋은데다가 이렇게 리더십도 뭐가 불안하고 무정부 상태 같은 이런 느낌이 듭니다.
이런 상황이 국민들에게는 정말 답답하고 힘들지 않을까 너무 죄송스러운 마음이고요.
하여간 어떻게든지 뭔가 이 상황을 변화시켜야겠다 그런 생각을 가지고 저도 작은 힘이지만 힘을 보태기 위해서 또는 그 어떤 틈을 좀 만들기 위해서 고민하고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
사회자 : 그런데 국가도 그렇지만 지금 세종시도 또 이 소위 세종 빛축제라고 하는 의원님 지역구 내에 있는 축제 예산입니다만 그리고 국제정원도시박람회라고 하는 앞으로 세종의 먹거리와도 연관되는 그런 예산을 이번에 시의회에서 전액 삭감을 시켰습니다.
그래서 어떻게 보면 협치를 해서 시가 좀 발전되는 방향을 모색해야 되는데 그런 점이 조금은 안타까운데 의원님께서 이런 부분에 대해서 한번 시나 또는 시민들에게 해주실 말씀이 있으신지요.
김종민 의원 : 사실 어떤 집행부가 좀 핵심적으로 또 심혈을 기울여서 추진하는 사업이 이렇게 의회에서 전액 예산이 삭감되는 경우가 흔하지는 않습니다.
어떤 지역에서도 어느 정도 이제 예산 규모가 좀 조정이 된다든가 아니면 사업 내용이 좀 변경된다든가 이런 서로 간에 타협 과정을 통해서 바뀔 수는 있는데 아예 전액 삭감되는 경우는 쉬운 일은 아닌데요.
저는 상당히 이게 우리 세종시민들에게 항상 걱정거리가 되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근데 이제 사실은 어찌 보면 이게 예견됐던 일입니다.
제가 국회의원 되고 나서 이 정원 박람회에 대해서 문제 제기를 엄청 많이 들었어요.
물론 최민호 시장님은 상당히 역점을 두고 이 사업을 추진하고 계신 것도 제가 얘기를 들었고, 그런데 의외로 현장에서는 여기에 대해서 걱정하는 목소리가 꽤 높아요.
심지어 공무원들도 지금 의원들은 말할 것도 없고 시의원들은 말할 것도 없고 공무원들 중에서도 걱정을 많이 해요.
그래서 이거 이대로 가면 안 되겠다 제가 그런 생각을 많이 했습니다.
그래서 뭔가 제가 듣고 있으니까 시장님이나 집행부도 이런 얘기를 들을 거고 그렇다면 이 걱정하는 여론 민심을 설득하기 위해서 뭔가 노력을 하지 않을까 저는 그렇게 생각을 했는데 이번에 의회에서 예산 삭감되는 걸 보고 집행부가 너무 이거를 쉽게 생각한 거 아닌가. 국비 예산을 따냈고 또 기정사실화 돼 있으니까 이거를 예산을 다 완전히 삭감해야 하겠냐? 아마 그런 생각을 했던 것 같아요.
저는 이 문제에 대해서 크게 이제 제가 의견들을 쭉 들어보니까 여러 가지 문제가 있지만 두 가지예요.
첫 번째로는 소모적인 사업이다.
이게 세종시의 미래를 향해서 이 수백억을 들여서 이 사업을 하고 나면 뭔가 남는 게 있고 인프라가 쌓이고 뭔가 지역 경제나 지역 환경이 업그레이드되고 이런 비전이 있어야 되는데 그냥 한번 소모성 어떤 보여주기 행사로 끝날 것 같다 이런 우려 이게 하나가 있어요.
이게 이제 예산 낭비다라고 하는 이 문제 제기는 상당히 심각한 거죠.
그래서 이 문제가 하나 있고 또 하나는 정치적인 거다.
왜 2026년 6월에 지방선거가 있어요. 근데 이 정원박람회가 4월에 있어요.
그러면 지방선거 바로 앞두고 이런 대규모 행사를 벌여서 선거에 영향을 미치려는 거 아니냐 최민호 시장님이 출마를 또 하실 텐데 그러면 현직 시장이 주도해서 이런 대대적인 국제행사를 하고 바로 두 달 이때 선 거예요.
이건 누가 봐도 이거 정치적으로 되게 불공정하다 혹은 정치적인 의도가 있다 이렇게 오해를 받을 수가 있잖아요.
저는 이 두 가지 문제가 간단한 문제가 아니라고 봤습니다.
그래서 여기에 대해서 우리 집행부가 또는 최민호 시장님이 민주당 의원님들이나 아니면 우리 다른 이제 시민단체나 이런 분들을 정말로 정성을 다해서 설득을 해야 되는 거 아니냐. 저는 그런 생각을 했고 또 그런 취지로 여러 번 말씀드렸는데 그런 과정이 좀 너무 부족한 거 아니었나. 이 정도 문제 제기가 있었으면 정말로 아주 정성껏 설득하지 않으면 사고가 나게 돼 있는 상황이었습니다.
저는 어느 정도 이거 문제가 되겠구나 하는 생각을 했었는데 하여간 결국 이런 사태가 왔는데 저는 지금이라도 그 두 가지 문제에 대해서 뭔가 고민을 하고 뭔가 그거를 그런 우려를 반영을 해서 새로운 안을 가지고 뭔가 서로 간에 대화하고 타협할 수 있잖아요.
그래서 정말로 세종시민들을 위해서 좋은 안을 만들기 위한 그런 상호 노력이 필요하다 그런 대화 없이는 이 문제는 그냥 뚝딱 해서 풀리기는 쉽지 않다.
저는 그렇게 보고요.
비록 이번에 이제 예산이 삭감이 됐지만 저는 집행부가 ‘그럼 알았어, 우리 그냥 포기할게’ 이러지는 않을 거 아니에요 그럼 다시 할 때 또 막 그래 한번 우리 해보자 하고 그냥 또 똑같은 걸 내고 또 여기는 또 반대하고 이렇게 하지 말고 충분한 대화를 해서 정치인은 사실 대화거든요.
대화하라고 뽑아놓은 거예요. 정치인들을 그냥 대화 안 하고 그냥 계획대로 해 그러면 그냥 관선시장하고 국회의원 지방의원 안 뽑아도 되죠.
그냥 공무원들 시켜서 하면 돼요. 대화할 때 대화하라고 만들어 놓은 게 정치인들이에요.
그래서 이 문제에 대해서는 특단의 대화가 필요하다.
그래서 시장님과 국회의원 시의원님들과의 대화도 필요하고 또 공무원들과 또 여기에 걱정하는 시민사회와 대화가 필요하고 그래서 저 박람회가 단순히 소모성 행사가 아니라 이거 한 번 하면 세종시의 엄청난 환경 또 정원이 지속 가능하게 인프라가 만들어진다.
그러니 얼마나 좋냐 우리 예를 들어서 체육대회 무슨 전국 체전 한 번하면 체육관 운동장 만들어지잖아요.
그거 누가 반대합니까? 그런 거 반대하면 시민들이 가만히 있겠어요. 이것도 마찬가지입니다.
이걸 통해서 한 번 하고 끝나는 행사가 아니고 정말 세종시가 아름다운 도시가 되고 친환경 도시가 되고 그리고 이걸로 인해서 어떤 경제적인 그런 기반이 만들어지는 그런 거에 대한 확신을 좀 또 그런 전략을 좀 다듬어서 설득하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고 이 정치적으로 오해의 여지가 있는 것도 이것도 뭔가 해법을 찾아야 됩니다.
그래서 이거 난 7월달에 하면 안 되나 너무 덥나 하여간 그 문제에 대해서 저도 뭐 특별한 안은 없는데 하여간 그런 고민들을 대화를 통해서 접점을 찾아가는 노력을 조금 세게 해야 된다 그런 부탁을 드립니다.
사회자 : 풀뿌리 민주주의로 시작된 세종시는 12년 이제 됐습니다만 처음 출발할 때 세종시도 그렇고 다른 지방자치가 시작할 때는 굉장히 실용주의가 강조됐었어요.
그런데 점차 지방자치마저도 ‘실용은 사라지고 정쟁만 나타나고 있다’ 라고 하는 비판들이 나와요.
진짜 지방을 위하고 지역을 위하는 그런 정치를 복원할 수 있는 길에 대한 대안이 있을까요?
김종민 의원 : 그게 우리 세종시만의 문제가 아니라 지금 한국 정치 전체가 지금 정쟁의 늪 속에 빠져 있다 이래도 과언이 아니거든요.
근데 이거는 이제 저는 근본적으로는 윤석열 대통령하고 집권당이 뭔가 변화를 해야 됩니다.
어느 정도 야당이라고 하는 건 사실은 정부를 견제하는 거 말고는 특별히 권한이 없어요.
입법이라고 하는 것도 대통령이 거부권 행사 시효가 없잖아요.
사실은 야당이 할 수 있는 일은 어느 정도 정부가 제대로 가는 쪽으로 갔을 때 같이 힘을 보태주거나 그러면 서로 주고받을 게 있어요.
근데 국민들이 보기에 윤석열 대통령이 정말로 이렇게 하면 안 된다 이런 쪽으로 가는데 야당이 정부 하는 일에 협조해서 이것도 하고 저것도 하고 그러면 우리 옛날 말로 사꾸라가 돼버려요.
그게 쉽지가 않습니다. 그래서 저는 정부 여당이 그래도 민심에 어느 정도 지지를 받는 그런 국정 기조를 좀 전환을 해야 됩니다.
제가 이번에 대정부 질문에서 총리를 상대로 해서 지금 이 상태로는 안 된다.
국정 기조를 이때 전환을 해야 된다 좀 크게 바꿔야 된다 이런 얘기를 좀 했어요.
정말 지금이 그 타이밍이고 그래야 야당도 뭔가 바뀔 명분이 생깁니다.
협조할 명분이 생기고 그게 이제 전체적인 우리 정치의 분위기가 정쟁에서 뭔가 실용으로 생산적인 정치로 바뀌는 데 있어서 기본적으로도 권력을 잡고 있는 대통령과 집권당이 뭔가를 보여줘야 돼요.
그러면 저는 사실은 대통령이 조금 변하잖아요. 그러면 야당이 그거를 무시하고 그래 나는 그래도 계속 발목 잡을 거야 쉽지가 않습니다.
국민들이 그걸 가만히 안 놔둬요. 그래서 저는 야당 탓을 자꾸 하지 말고 야당이 뭘 해도 발목 잡는다 자꾸 이렇게 얘기해요.
그렇지 않습니다. 대통령하고 정부가 조금 변화가 되면 이번에도 이제 김건익 여사가 디올백 사건 그다음에 주가 조작 사건 수사 이것 때문에 엄청나게 지금 국민들한테 이제 구설수에 올랐잖아요.
디올백이 감사원에서 뭐 별게 없다 이렇게 나왔다고 해요.
저는 그게 법적으로 어떻게 되느냐를 떠나서 그건 그거대로 또 따져봐야 되겠지만 일단 국민들한테는 엄청 미안한 일입니다.
이게 대통령과 대통령 부인이 해야 될 처신으로서는 미안한 일이에요.
정말로 이런 일이 다시 일어서는 안 된다 그런 각오와 결단을 보여줘야 돼요.
아주 심각하게 사과를 하고 정말 그렇게 안 하겠다는 신뢰를 줘야 되는데 아직도 그런 게 없어요.
그러니까 이런 부분들 하나하나가 국민들 마음을 좀 돌이키는 데 좀 부족한 거 아니냐 저는 그런 그게 필요하다는 생각이 들고요.
세종시 같은 경우도 저는 그런 점에서 우리 이제 세종시에 있는 집권당이 여기는 국민의힘이고 최민호 시장이 집권당이죠.
정말 대화를 좀 많이 하셔야 되지 않을까 여기는 야당 여소야대 실제로 이렇게 야당이 예산 깎아보면 아무것도 못해요.
조례 입법 해버리면 또 방법이 없어요.
그래서 저는 시장님이 지금은 좀 어떻게 보면 내가 시장이고 또는 시장이 하는 거에 대해서 야당이 반대를 하겠지만 얼마나 반대하겠냐 약간 이런 생각을 갖고 계신 것 같은데 법과 원칙대로 하면요.
지금 시의회가 다수당이 야당이기 때문에 시장이 아무것도 못 합니다.
그게 원칙이에요. 그래서 정말로 겸허한 마음으로 또는 야당하고 협력하겠다는 마음으로 마음을 열고 대화하고 다가가고 해야 됩니다.
그런 점에서 최 시장님이 좀 부족했다 또 더 노력을 하셔야 된다.
그렇게 하면 저는 세종시민들이 걱정을 좀 덜 하는 상황이 올 거라고 봅니다.
하여간 대화하셔야 됩니다. 노력을 하셔야 돼요.
사회자 : 아까도 하나 물어봤는데 빛축제는 어떻게 해야 될까요?
김종민 의원 : 그것도 설득을 해야 합니다. 그 얘기를 들어보면 저도 그 민주당 의원들이 반대하는 걸 떠나서 저도 현장에서 들어보면 그거 왜 하냐 이런 얘기들을 제가 많이 들었어요.
특히 날씨도 추운데 사람들 오지도 않는다.
근데 그거 왜 하냐 뭐 그거 생색내는 거 아니냐 물론 이 말이 100% 맞는 말은 아닐 수 있습니다.
그리고 어떤 축제라고 하는 게 꼭 사람들이 꼭 많이 오는 것만은 목표는 아니에요.
그래서 저는 그 점에서 그런 반대 여론들이 많이 있잖아요.
그리고 그게 아마 민주당 의원님들이 주로 많이 얘기를 했던 것 같아요.
근데 반응이 없었어요. 저도 꽤 답답하더라고요.
아마 다른 지역 같았으면 저렇게 시의원들이 문제 제기도 하고 반대를 하고 이랬으면 사전에 조율도 하고 설득도 하고 소주 한잔 하면서 야 이거 어떻게 해야 되냐 이거 그러면 뭐 준비하던 사람들 또 거기 관련돼 있던 또 시민들이 많은데 업체들도 많은데 그분들 입장이 뭐냐 이번에는 어떻게 가자 그러면 이번에는 이거는 좀 바꾸자 이거는 좀 어떻게 개선하자 이런 대화가 오고 갔어야 돼요.
저는 지금이라도 늦지 않았다고 봅니다. 이제 시민들 중에 또 이걸 항의하는 분들이 많이 있잖아요.
그래서 저는 그냥 이대로 이번에 예산 삭감됐으니까 끝 이렇게 가지는 않을 것 같아요.
이것도 역시 대화해야 되니까 대화하면 안 풀릴 게 없어요.
대화라는 게요. 정치의 지금 본질이고 이게 우리 몸에 비유하면 혈액 순환 같은 거예요.
대화를 하면 혈액이 순환되는 거예요. 우리 부부 사이에도 대화 안 하면 동맥경화 그래서 이제 뭐 어디 터지는 거예요?
근데 대화를 하면 만병이 통치가 돼요. 부모 자식 간에도 그렇고 회사에서 직원들 사이도 마찬가지고 여야도 마찬가지고 공무도 마찬가지입니다.
서로 대화를 하잖아요. 그러면 처음에는 야 저거 안 되겠지 했던 것들도 뭔가 길이 보여요.
해법이 나옵니다. 그게 대화가 갖고 있는 힘이에요.
우리 몸을 건강하게 하려면 뭐 해야 되느냐 영양제 먹고 비타민 먹고 그거보다 혈액순환이 잘 되면 모든 병이 다 낫습니다.
정치도 마찬가지예요. 대화만 잘하면 모든 문제 해결돼요.
빛축제 어떻게 해야 되느냐 정원 박람 어떻게 해야 되느냐 그거 하나하나의 안이 중요한 게 아니에요.
대화 열심히 하면 그냥 자연스럽게 풀려버려요. 이렇게 하면 되겠네 하고 야 이번에 우리 한번 봐주자 이번에 우리가 한번 찾자 그렇게 돼요.
다 대화를 안 해서 지금 이게 어디서 동맥경화 하나 터진 겁니다. 지금
사회자 : 마무리로 지역민들에게 한 말씀 더 해 주시죠.
김종민 의원 : 제가 정치하면서 3선 의원이니까 이제 앞으로 이걸 하겠다라고 하는 것보다는 내가 지금까지 뭘 했나 이제 이번이 마지막이라는 심정으로 뭔가를 남겨야 되는데 상당히 마음이 좀 급해요.
초선 때 재선 때만 해도 막 저한테 시간이 되게 많이 남아 있는 것 같았어요.
마치 우리 한 20~30대처럼 우리 인생이 앞으로 이제 막 영원할 것 같은 우리 앞에 기회가 막 펼쳐져 있을 것 같아 그런 생각으로 정치를 했는데 3선이 되니까 이제 한 50대 60대 돼서 이거 내 인생에 뭐가 이렇게 좀 남는 게 있어야 되는데 내가 뭐 했나 하는 생각이 드는 그런 분위기가 좀 있습니다.
그래서 예전처럼 계획을 세우고 이것도 해보고 저것도 해보고가 아니라 뭔가 하나 실속 있게 남기는 일을 좀 해야 되는데 그래서 이번에 세종시에 와서 제가 이제 새로 일을 시작을 하지만 뭔가를 빨리 남기는 정치를 해야겠다.
매듭짓는 정치 결실을 맺는 정치를 해야 되겠다 좀 마음이 급합니다.
그래서 일단은 우리 세종시 법원 유치하는 것도 빨리 해야 되고 제가 일단 제일 심혈을 쏟는 거는 대통령 집무실을 2027년 5월 9일까지 준공하는 거 그다음에 국회의사당을 완전 이전시키는 것.
일단 이 두 가지가 제가 핵심적으로 지금 남겨야 되는 혹시 제가 그냥 정치하기가 싫어서 혹은 세종시민들이 너 그만해라 그래서 정치를 그만둔다 하더라도 이 두 가지는 제가 국회의원 하면서 꼭 남기고 가야겠다 그런 생각을 하고 한번 작전을 짜보고 있습니다.
최선을 다해서 한번 해보겠고요. 이걸 하려다 보니까 아무래도 설득을 많이 해야 됩니다.
제가 지역구에 와서 많은 분들 만나고 우리 많은 분들하고 얘기하면서 시간을 많이 보내는 게 조금 부족하긴 한데 진짜로 의원들이나 국회의장 또는 국민의힘 민주당 다 설득을 해야 됩니다.
제가 지금 이제 무소속이 됐거든요.
정당이라는 게 꼭 필요로 한 거지만 당분간 무소속으로 남아 있겠다는 이유가 제가 해야 될 일들이 진짜로 모든 정당이 다 같이 합의를 해야 될 일이에요.
국회의사당 완전히 이전하고 대통령실 이전하고 내가 어느 한 정당에서 그 정당의 목소리만 가지고 할 수 있는 일이 아니니까 오히려 제가 이렇게 무소속이 되니까 조금 더 자유로운 입장에서 모든 정당을 다 마음을 열고 설득할 수가 있지 않을까 그 장점이 되지 않을까 그런 생각을 하면서 한번 해보려고 합니다.
열심히 한번 해보겠습니다.
사회자 : 지금까지 김종민 세종시 갑 국회의원님의 명절에 지역민들에 대한 인사였습니다.
김종민 의원 : 감사합니다.
대담 : 이명우 시사픽 대기자
정리 : 송경화 굿뉴스365 대표기자
촬영 : 최종현 포커스 뉴스라인 대표